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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지명 47일만에 한덕수 총리 인준…尹정부 1기 내각 완료단계, 정호영 변수

민주당, 격론 끝에 극적 ‘찬성’ 당론…“새 정부 첫 총리 통 크게 결정”
국민의힘 “가결 당론 감사…여야 협치의 첫발 내디뎌”
대통령실 “尹, 이번 주말 정호영 거취 관련 답할 것”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윤석열 정부 초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지난달 3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 후보자를 총리로 지명한 지 47일 만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지 11일만에 1기 내각이 비로소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한덕수 후보자 총리 인준이 되는 날인 20일은 때마침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방한 첫 날이어서 윤 정부 출범 후 가장 바쁘고 중요한 날이었다.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구성은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남아있다.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3일 자진 사퇴를 표명했고, 현재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준만이 남아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주말 정 후보자에 대한 결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인준안을 무기명 투표로 표결에 부친 결과, 재석 250명 중 찬성 208명, 반대 36명, 기권 6명으로 가결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총리 후보자 인준안은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며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167석을 차지해 인준을 좌우하는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 전까지 의총에서 격론 끝에 극적으로 ‘인준 찬성’을 당론으로 정하면서 총리 인준이 가능해졌다.

이날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지난한 민주당 의총 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소속의원들이 총의를 모아 한 후보자를 인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가 가지고 있는 공직에 대한 기본적인 기준에도 불구하고 인준 동의안을 가결시키는 대승적 결단을 하기로 했다”며 “새 정부 출범에 우리 야당이 막무가내로 발목잡기 하거나 방해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본회의 표결 후 기자들과 만나 "정권 교체 이후 첫 총리를 새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고심 끝에 통 크게 대승적으로 임명동의하도록 결정한 것으로, 국정 공백이 없게끔 하고 국민의 삶을 더 제대로 보살피라는 고심이 담겨있다"며 "민주당의 이런 뜻을 윤 대통령도, 한 총리도, 국민의힘도 제대로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런 차원에서 윤 대통령은 이번에 빚어진 인사참사와 관련해서 반성하고 국민에 사과하는 게 출발이어야 하며, 말로만 협치를 말하지 말고 진심으로 국회를, 입법부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며 "국민의힘도 대통령비서실 2중대가 돼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가결 당론 감사…여야 협치 이어나갈 것”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이 격론 끝에 새 정부를 출범할 수 있도록 임명동의안을 가결하기로 당론을 정해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덕수 총리 후보의 인준으로 국회는 비로소 여야 협치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민주당의 전격적인 총리 인준 협조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에 따라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47일 만에 국회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안이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산적한 현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협치의 정신이 빛을 발하도록 여야가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했다.

허은아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 "이제라도 국정운영의 수레바퀴가 원활히 굴러갈 수 있게 돼 다행스럽다"라며 "민주당이 '국무총리 인준안 가결'로 화답했기에 국민의힘도 윤석열 정부 동안 여야 간 협치 정신을 이어나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어렵게 내각 '완전체'를 이룬 만큼, 민생 현안과 불안한 국제 정세의 파고를 헤쳐나가겠다"고 했다.

한덕수 후보자는 임명동의안 통과 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위로는 대통령을 모시고 책임 총리로서 국익과 국민을 우선하는 나라를 만들고 운영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완료를 앞둔 가운데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미정상회담에 마무리되는 이번 주말쯤 정 후보자와 관련한 윤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전날인 19일  "내일 한 후보자 국회 표결 전까지 대통령의 어떠한 액션도 없다"며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한 후보자 인준에 나선다면 그에 맞는 대통령의 액션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후보자의 인준 이후 정 후보자의 낙마' 여부에 "그건 어떻게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민주당이 한 후보자 인준안을 통과시키면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여러 개가 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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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기자

국회 출입하면서 국민의힘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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