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서 20여 년 동안 한 번도 민주당이 이기지 못했던 '성남 분당갑'에서 당선
'정치투기꾼' 안철수, 정당과 지역구를 수익모델화‘비즈니스'로 둔갑시켜
1호 법안으로 청년 국민연금 제도 개선

김병관 후보 ( ⓒ폴리뉴스)
▲ 김병관 후보 ( ⓒ폴리뉴스)

[폴리뉴스 한지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성남 분당갑' 후보는 18일 후보 선거 사무소에서 <폴리뉴스>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김 후보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일시적인 것"이라며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정치투기꾼' ‘국민밉상’ '명분없는 출마'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성남 분당갑' 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는 김 후보는 "(지난 경험을 통해) 분당판교에 필요한 정치가 어떤 정치인지, 제가 할 일이 무엇인지, 또 주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체득했다"며 이번 6월 1일 지방선거와 같이 치러지는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김병관 후보는 전라북도 정읍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와 KAIST 산업경영학과 공학석사를 졸업했다. 이후 (주)솔루션홀딩스를 공동 창업하고 NHN(네이버)에 64억 원에 매각해 자회자로 편입시켰다. NHN 게임제작실장을 역임하다가 이후 NHN게임즈가 2008년 웹젠의 주식을 23.74%를 취득, 웹젠에 흡수 합병하여 사실상 웹젠만 남게 되었다. 김 후보는 웹젠 대주주격인 이사회 의장이었다. 2016년 문재인 당시 대표에 의해 영입되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 되었다.

<다음은 김병관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1.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게된 이유와 임하는 포부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2016년에 당시 당대표셨던 문재인 전 대통령님의 영입으로 정치에 입문하게 됐는데요. 영입당시 당에서 배려한 ‘편한 곳은 거절하고, 20여 년 동안 한 번도 민주당이 이기지 못했던 분당갑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저의 아이들을 분당에서 키웠고, 제가 열정을 다해 키운 회사도 분당판교에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분당갑에서 당선이 되어, 20대 국회의원으로 지내면서 분당판교에 필요한 정치가 어떤 정치인지, 제가 할 일이 무엇인지, 또 주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체득했습니다. 
그래서 첫째로, 이제는 더 잘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고요. 또 제가 분당판교에 거주한 지가 17년차인데, 분당판교에 불과 며칠 전에 이사와 주민들의 소중한 삶의 터전을 망가뜨리는, 이번에는 분당판교를 두고 정치적으로 투기하려는 정치투기꾼 안철수 후보한테는 내어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를 통해 안철수 후보의 정당과 지역구를 수익모델화한 ‘비즈니스’를 분당갑에서 폐업시킬 것입니다. 

2. 20대 국회에서 분당갑 지역구를 두셨는데, 활동하면서 뿌듯한 점과 아쉬웠던 점을 하나씩 꼽는다면? 

의정활동을 하면서 뿌듯했던 점은 제가 국회 청년미래특위 간사를 맡아 청년기본법을 통과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이 있고요. 지역에서는 우리 아이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9개의 학교 체육관을 세우고 급식실도 신증축해서,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았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제가 21대 선거에서 당시 1,128표 차로 초접전 끝에 패했는데, 서현1동에서만 2,704표를 졌습니다. 20년 선거에서는 제가 서현동 주민여러분의 뜻에 부응하지 못한 점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주민의 뜻과 다르게 국토부가 주도하는 개발사업이 진행되었는데, 제가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심기일전해서 주민찬성 없다면 원점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고, 서현동 주민 여러분도 마음을 풀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민 여러분과 그동안 여러 번 이야기를 나눠왔던 만큼 쌓아온 경험치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확실히 주민의 입장을 온전히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습니다.

3. 안 후보는 본인이 '판교 테크노밸리가 자리잡는데 1차적 공헌을 한 사람으로서 이젠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실리콘밸리 버금가는 곳으로 발전시키겠다' 자신하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요? 

안 후보님이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을 때 맨 처음 판교 테크노밸리로 들어가 마치 판교 테크노밸리를 이만큼 키워낸 공헌이 자신에게 있는 것처럼 자화자찬하고 다니시는데요. 팩트체크를 해드리자면, 애초 청약부터 입주희망 기업이 많아서 과열조짐이 있었다는 것은 당시 입주를 희망했던 모든 기업이 다 아는 사실입니다. 안랩은 판교테크노밸리 일반연구용지를 청약해 ‘분양’ 받았습니다. 가장 먼저 사옥을 지었다“는 안 후보의 말도 사실이 아니고요. 
안랩 사옥은 2011년 09월11일 준공되었는데, 안랩이 입주한 일반연구용지 28개 필지 중 8개 필지가 안랩보다 먼저 사옥을 준공했습니다. 
분당판교와 연고가 없어서 어떻게든 연결시켜보려는 안 후보님의 옹색한 입장은 이해하지만, 개척자 코스프레는 그만하시는 게 좋겠다는 게 제 주변의 판교 주민들 의견입니다.

(우)한지희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좌)김병관 후보. 
▲ (우)한지희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좌)김병관 후보. 

4. 지지율 등에서 많이 어려운 상황인데, 안철수 후보를 상대로 특별히 준비해둔 선거 전략 있나요? 

안 후보는 현재 새정부 출범 효과, 인수위원장 효과, 이재명 네거티브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일시적으로 지지율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실체와 대중적 이미지가 가장 차이가 큰 정치인입니다. ‘국민밉상’이란 별명이 있을 정도로 싫어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이번 대선을 통해서 이미지가 조금 좋아졌을 뿐입니다. 그렇지만 철새정치, 기회주의적 행태는 변하지 않았고, 그 완성판이 이번 분당갑에 명분 없는 출마입니다. 그래서 지지율이 견고하지 못합니다.
선거전을 통해서 안철수 후보의 실체를 정확히 알리고, 안 후보와 모든 점에서 대비되는 저의 장점을 알린다면 지지율이 반등될 것입니다. 

5. 교육분야나 2030세대 상대로 염두해두신 공약 있나요? 

제가 앞서 말씀드렸듯이 20대 국회에서 청년특위 간사로 청년기본법을 만들었었는데요. 만약 다시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면 이번에는 국민연금을 손을 대고 싶습니다. 현재는 국민연금이 사실 노인세대의 노후부담을 청년들에게 넘기는 구조로 되어있는데, 지금 출생률이 상당히 낮아졌기 때문에 이렇게 갈 수만은 없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당선이 된다면 국회에서 1호 법안으로 우리 청년들과 후세대를 위해 국민연금 제도를 개편을 하고 싶습니다.

6. 분당갑 21대에서 김은혜 후보 상대로 역전패로 낙선하셨는데, 현재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박빙의 승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동연 후보와의 연대에 구체적인 계획 있나요?

제가 1기 신도시 주거환경개선 특위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배국환 성남시장 후보 등과 함께 했습니다. 분당신도시 재구조화의 판을 바꿔야된다고 강조했고요.
신도시 특별법은 실력과 의지, 힘 세 박자가 맞아야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1기 신도시 지역 주거환경 개선을 해낼 힘은 과반의석인 더불어민주당에 있고요. 김동연 후보와 함께 아파트뿐만 아니라, 주택 리모델링, 상업지구 재구조화 종합적인 시각에서 접근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재정경제 전문가 김동연 후보와 ICT 실물경제전문가인 저의 조합이
분당갑 국회의원을 내던지고 경기도지사 후보로 간 김은혜 후보와 철새정치인 안철수 조합보다 낫다고 확신하고요. 또 많은 주민들께서 이 점을 현명하게 판단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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