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특사 문재인정부에서 임종석 맡아,‘한-UAE’ 특수관계로 대통령 측근 맡는 관행 만들어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당선인 비서실장 시절인 지난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당선인 비서실장 시절인 지난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장세원 국민의힘 의원을 아랍에미리트(UAE) 특사로 임명해 지난 13일 서거한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조문사절단 단장으로 UAE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장 특사를 단장으로 하는 조문사절단은 이날 오후 출국해 16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H.H. Sheikh Mohammed bin Zayed Al Nahyan) 신임 대통령 등 유족을 만나 윤 대통령과 우리 국민의 애도와 조의를 전달할 예정이다.

조문사절단은 장제원 대통령 특사(단장)와 주UAE대사, 외교부 간부들로 구성됐다. 고 칼리파 대통령은 UAE 연방을 창설한 자이드 초대 대통령의 아들로, 2004년 아부다비 통치자 및 UAE 대통령에 즉위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인 14일 조전을 통해 고 칼리파 대통령 서거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 고 칼리파 대통령 재임 기간 중 한-UAE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고, 양국 간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확대된 것을 높이 평가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한국과 UAE 관계는 2009년 원전협력이 진행되면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됐고 지난 2018년에는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이로 인해 원전과 국방, 교역 및 경제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관계는 특수관계로 발전해 왔다.

UAE특사는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맡았고 이번에 윤 대통령이 최측근인 장 의원을 임명함에 따라 현직 대통령 최측근이 기용되는 관행이 만들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장 의원의 특사 임명의 의미에 대해 “특사라는 것은 대통령이 직접 가야 하는데, 직접 못 가니 측근 보내는 형식이다”며 “그래서 인수위 시절부터 같이 일했으니 대통령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장 의원을 보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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