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창펑 바이낸스 CEO “루나 거래 시작되도 사지 말아야...극도의 주의 필요”

13일(현지시간) 권도형 테라폼랩스 CEO가 루나 및 UST 폭락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13일(현지시간) 권도형 테라폼랩스 CEO가 루나 및 UST 폭락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가 13일(현지시간) 한국산 코인 루나 및 UST(테라USD) 폭락 사태에 대해 사과 표명과 함께 가상화폐 프로젝트의 실패를 인정했다.

이날 권 CEO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며칠간 UST 디페깅(1달러 아래로 가치 추락)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은 테라 커뮤니티 회원 및 직원, 친구, 가족 등에게 전화를 했다”면서 “내 발명품(루나·UST)이 여러분 모두에게 고통을 줘 비통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탈중앙화 경제에선 탈중앙화 통화가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형태의 UST는 그런 돈이 아닐 것이라는 점이 확실하다”며 스테이블 코인 UST의 실패를 자인했다.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은 기존 화폐 또는 실물자산과 연동해 가격 안정성을 보장하는 암호화폐로 법정화폐 담보형(Fiat-Collateralized Stablecoin), 암호자산 담보형(Crypto-Collateralized Stablecoin), 무담보형(Non-Collateralized Stablecoin)으로 구분된다.

통상적으로 1코인이 1달러의 가치를 갖도록 설계돼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해 일정 시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권 CEO는 “나를 비롯해 나와 연계된 어떤 기관도 이번 사건으로 이익을 얻은 게 없다”며 “이번 (폭락 사태) 위기에 나는 루나와 UST를 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지켜야 할 것은 테라 블록체인 공간을 가치 있게 만드는 커뮤니티와 개발자들”이라며 “우리 커뮤니티가 앞으로 나아갈 최선의 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시 일어설 방법을 찾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는 한국산 코인 루나와 UST를 상대로 거래중단 및 상장폐지 조치를 단행했다.

다만 세계최대 코인거래소 바이낸스는 루나·UST의 상장을 재추진하기로 했으나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는 SNS 등을 통해 “루나 등의 거래가 시작됐다고 해서 사지 말라”며 “극도로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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