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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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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선 이슈] ’인천 계양을’ 유권자 민심은?.. 윤형선 '계양이 호구냐' vs 이재명 '일꾼 선거'

이재명 출마, 전국 여론은 부정 높으나 계양에선 긍정 앞서
계양을 유권자 현지 민심 '이재명 일 잘한다' vs '宋, 범죄자 데려다 놨다'
윤형선 '먹튀출마, 방탄출마, 또 보궐선거 치른다' vs 이재명 '검경 빈총 두렵지 않다. 인천바람 일으킨다'

[폴리뉴스 한지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후보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함에 따라 6.1 지방선거에서 초미의 관심 지역이 되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출마로 인천 지역 선거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하다. 이 후보에 대한 찬반여론은 팽배하다. 이 후보는 여전히 강력한 '이재명 지지층'을 구축하고 있는데다가 '계양을' 자체가 민주당 강세지역이라는 우월한 자산이 있어 이재명 등판이 계양을은 물론 인천 전역에 바람을 몰고올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반면 이재명 후보의 조기등판에 대한 부정 여론과 대장동 의혹 등에 대한 악재가 채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자신의 정치기반인 경기도에서 갑자기 인천으로 지역을 틀어버린 것에 대한 반발도 상당하다. 오히려 인천지역 전반에 반발 여론을 더 부추기고 보수층 및 반이재명 세력의 전략적 투표를 강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깔려있다. 

민주당 텃밭인 인천 계양을은 보수 정당에는 '험지'다. 게다가 민주당 거물급 이재명 후보까지 나섰으니 국민의힘은 겹위기에 놓여있다. 이 후보와 맞대결을 펼치는 '이재명 대항마'로 나선 국민의힘 후보는 지역에 뿌리내린 윤형선 후보다. 윤 후보는 인천 계양을에서는 오랜동안 지역정치를 해왔지만 중앙정치에서는 신인이다.

폴리뉴스는 6.1 지방선거 초미의 관심지역인 인천 계양을 현지에서 직접 유권자들의 민심을 들어봤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민심은 어떤지 살펴보았다. 

이재명, 민주 텃밭 ‘인천 계양을’ 출마 여론조사... 전국 반대 높지만 계양을 찬성 높아

‘인천 계양을’은 16대, 17대, 18대, 20대, 21대에서 내리 5선을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당선된 민주당 초강세지역이자 송 의원의 강고한 기반이다. 송 의원이 인천시장(2010년~2014년)에 출마하면서 치른 보궐선거(한나라당 이상권)와 시장 재임시절인 19대 국회의원 선거(2012.04.11민주통합당 최원식)를 제외하고는 단 한차례도 의원직을 내놓지 않았다.  

그런 민주당 초강세지역인 ‘인천 계양을’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는 데에 여론이 다양하다.

전국 여론은 이재명 후보의 출마에 부정평가가 상당히 높다.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고문의 인천 계양을 출마’에 대해서는 '좋게 본다' 37%, '좋지 않게 본다' 48%로 나왔다. 11%p 차이로 반대가 높게 나왔다.

또 안철수 전 위원장의 분당갑 출마에 긍정 여론이 51%에 비해 이 고문의 계양 출마의 긍정 여론은 37%로 14%p 격차로 긍정여론이 낮다. 반면 부정 여론도 안철수 34%, 이재명 48%로 이 고문이 14%p 부정평가를 받고 있다. 

또다른 전국 조사에서도 긍정 여론을 확실히 얻지는 못하고 있다. ‘미디어토마토’가 실시한 지난 10~11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는 이재명 고문의 인천 계양을 출마에 반대한다는 응답 44.3%, 찬성한다는 응답 43.9%로 찬반 여론이 팽팽하다.  

‘인천 계양을’ 출마가 맞다는 의견 33.6%와 출마 자체가 이르다는 의견이 33.4%로 동률이다. 또 ‘경기도 성남 분당갑’에 출마했어야 했다는 의견은 20.4%다. 이 고문의 계양을 출마에 찬성이 10명중 3명 정도 인데 비해 반대가 10명 중 5명(출마 자체 반대, 분당갑 출마)으로 이 고문의 계양갑 출마에 대한 민심을 얻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천 계양구' 유권자를 대상으로한 여론조사에서는 전국적인 부정 여론과는 달리 이재명 출마에 긍정 여론이 50%를 넘겼다. 

기호일보와 경기일보가 공동으로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KOPRA)에 의뢰해 5월 10∼11일 양일간 인천시 계양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 계양을 보궐선거’에 52.3%가 찬성하여 과반을 넘겼다. 계양을 유권자는 55.2%, 계양갑 유권자는 48.9%로 계양을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연령별로는 40대(61.2%)와 20대(18∼29세, 60.3%)에서 60%를 넘긴 압도적 지지를 보내고 있다. 반면 30대(52.9%), 50대(55.2%)로 과반을 상회했고 60대 이상층에서는 반대가 58.0%에 이른다. 

또한 민주당 지지층의 무려 91.2%가 이 후보 출마에 찬성하며 거의 절대적 지지를 보낸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6.4%가 반대했다. 

인천계양구 평균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7.6% 더불어민주당 46.8%로 9.2%p차로 민주당 우세지역임을 보여줬다. 계양을은 민주당 49.9%, 국민의힘 37.9%이고, 계양갑은 민주당 43.2%, 국민의힘 37.3%로 계양을의 민주당세가 상대적 강세다. 

한길리서치가 지난 10~11일 인천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 대상으로 ‘지방선거 판세에 이재명 후보의 ‘인천 계양구’ 출마 영향’에 대한 조사에서 '영향을 미친다' 61.3%, '미치지 않는다' 34.8%로 이 후보의 출마로 지방선거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 후보의 지방선거 전체 영향이 매우 크다는 답변에서도 42.3%가 나와 압도적이다.

(본 기사의 여론조사의 상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계양 유권자 현지 민심, “이재명 유능해” vs “불체포특권 노린 범죄자”... "송영길엔 배신감" 한목소리

계양구 현지에서 만난 유권자들의 민심을 현장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았다. 

다남동에 거주하고 계양역 근처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구민 이 모씨(66, 여성)는 ‘이재명 후보가 계양을에 후보로 출마했다는 소식에 어땠나’라는 질문에 “아주 반겼다. 계양을을 발전시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찬성하는 이유에 대해 “성남에서 아주 잘해왔고, 그런 인지도가 있다”고 반색하며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

또한 계양구을 지역구에서 17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한 구민(40대 후반, 여성)은 “아버지가 송영길 전 대표를 엄청 지지하셨는데, 배신감 느끼신다”며 “지난 대선때 ‘비호감 대선’이었어서 이재명 후보가 왔어도 무감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지역에서 많이 살았다고 해서 일을 잘하는 건 아닌거 같다”며 “일만 잘하면 뽑아줄 의향이 있다”는 이유로 이 후보를 지지했다.

귤현역과 박촌역 사이에서 식당을 운영하시는 한 시민(50대 초반, 여성)은 “매우 지지한다. 너무너무 반겼다”며 “성남에서 일한 것으로 보나, 민주당인 것으로 보나, 대선 후보라는 것으로 보나 다 마음에 들고 기대된다”고 민주당 지지층임을 밝히며 강력 지지를 표했다.

하지만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행’에 대해서는 “배신감 느낀다”고 말했다.

그 식당에서 만난 한 시민(50대 후반, 남성) 역시 “이재명이 될 것이다”라며 이 후보 찬성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동네는 다 이재명이다. 지역 성격이 원래 그렇다”며 “저는 민주당 지지는 아니지만 이재명이 온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면서 민주당 지지는 아니지만 이재명을 지지한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반면, 계양구 장제로에서 만난 한 시민(50대 후반, 남성)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송영길도 배은망덕한데, 이재명이라는 범죄자를 데려다 놓았다”며 “윤석열 새 정부를 발목까지 잡는 민주당 후보는 뽑히면 안 돼”라고 강력하게 반대를 밝히며 이유에 대한 답변을 주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임을 밝힌 다른 시민(60대 초반, 남성)도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노려서 인천 계양을 왔냐”며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구민들도 다 알고 있다. 진짜 민심은 다 이재명 욕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윤형선 “이재명은 범죄 피의자 뽑으면 보궐선거 또 치른다…계양구민이 호구냐” 총공세

이재명 후보의 계양을 출마에 대한 비판여론에도 불구하고, 막상 계양을 여론은 긍정 여론이 높다.  

이에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는 '이재명 바람' 차단에 전력하면서 '먹튀출마' '방탄출마' '계양구민 호구' '도망출마' 등 날선 공격을 하며 '지역밀착형' 후보임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피의자 이재명을 뽑으면 또다시 보궐선거를 치룬다"고 총력 공세에 들어갔다. 

13일 윤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는 윤형선과 이재명의 싸움이 아닌 계양구민과 이재명의 싸움, 인천시민과 이재명의 싸움"이라면서 "계양구는 특정 정당의 놀이터도, 전유물도 아니다. 계양구민은 호구가 아니다"라며 이재명 후보와 전면전을 선언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윤 후보는 “뜬금없이 계양에 온 지 25일도 안 되는 분이 계양구민을 대표하겠다고 주장한다"며 "계양은 피의자의 피난처가 아니다"면서 "일하는 것은 잘 모르겠고 말은 잘하는 후보, 언제 계양을 떠날지 모르는 후보, 사법 처리를 받아 또다시 보궐선거를 치르게 할지 모르는 후보를 선택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양구에서 치러지는 보궐선거는 송영길 전 의원의 정치적 욕심 때문에 국민들의 혈세를 낭비하는 선거"라며 "지난 20년 이상 계양구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았던 송 전 의원이 계양구민에게 '미안하다, 감사하다'는 단 한마디 말없이 배은망덕하게 먹튀한 자리에 이제는 범죄 피의자 수사를 막기 위한 후보가 분당에서 도망 와 방탄 출마한다는 것에 우리 지역 구민들은 자괴감을 느끼며 분노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윤 후보는 지난 11일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먹튀한 송영길은 배은망덕하고, ('인천 계양을'로) 도망 온 이재명은 '경기도망지사'로 불린다” "한 분은 도망가고 한 분은 도망 왔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지금 (인천 계양구을의 국민의힘 정당지지도가) 많이 올라와서 (아직) 이기진 못하고 있지만 비슷해졌다고 한다. 그동안 제가 정당지지도 보다 5% 더 표를 가져왔었다”며 “‘이재명 대 계양구민들의 대결’이다. (이번 대결) 해볼 만 하다. 진짜 민심은 윤형선”이라고 자신감을 비친 바 있다.

그는 ‘지역밀착형’ 후보 답게 ‘수면 지역 개발’ ‘귤현 탄약고 이전’ 등과 같은 지역 맞춤형 공약과 ‘인천 3호선 순환선’ ‘9호선 유치’ ‘GTX D노선 유치’ 등을 포함한 교통 혁신 공약, 계양 구도심 도시재생 뉴딜 사업 전개 등을 통해 인천 북부 지역의 중심도시로의 발전을 약속했다.

이재명 “일꾼 선거, 윤석열 독선과 오만 막아야…’인천 바람’ 시작으로 민주당 지지층 결집” 호소 

반면, 이재명 후보는 대선 때의 지지층 재결집에 집중 공략 중이다. 아무래도 ‘인천 계양을’에 연고가 없고, 피의자 신분으로 걸려있는 대장동 비리 의혹에 대한 손가락질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이 후보는 자신에 대한 '도망출마' '방탄출마'라는 부정 여론을 일축하며, '일꾼론'과 '선당후사론' '윤석열 정부 견제론'을 내세우며 민주당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11일 민주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방탄출마'에 대해 "자꾸 방탄, 방탄하는데 여러분은 물도 안 든 물총이 두려우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저는 인생을 살며 부당한 일을 한 적이 없다”면서 “검찰과 경찰이 수사로 아무리 압박해도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또 “자꾸 빈총으로 사람 위협해 놓고는 총 피하려 한다는 소리 하는데 잘못한 게 없으면 아무런 걱정할 일이 없다"며 "죄지은 사람이 두려운 것이지 잘못한 게 없는 사람이 왜 두려워하느냐"고 당당했다.

연고없는 계양을 출마에 대해서도 자신이 대선 후보였고 개인의 이익이 아닌 '선당후사'임을 강조했다. 그는 "지역 선거를 하면 지역 연고를 따져야겠지만 대통령선거 전 후보로 당을, 전국을 대표하는 입장이라면 특정 지역의 연고를 따지는게 오히려 더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고에 따른 판단을 구하는 게 아니라 이번 지방선거의 전체 구도를 위해 전체 민주당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하는 일이기에 연고보다는 책임과 당리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당’을 거듭 앞세웠다.

또한 이 후보는 11일 민주당 선대위 출범식, 12일 인천 기자 간담회 등에 이어 13일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 사무소에서 “이번 선거는 유능한 일꾼을 뽑기 위한 선거다. 정부 심판만, 모두가 심판만 하고 있으면 소는 언제 키우겠나”며 “지난 대선에서는 국민들께서 심판과 일꾼 중에서 심판을 선택했던 것 같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건 심판이 아니라 유능한 일꾼들의 충직한 공직 활동”이라고 ‘일꾼’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국가 권력이 한쪽으로 일방적으로 집중되면 독선과 오만에 빠지고 부패할 가능성이 많은데 이미 (윤석열 정부의) 독선 조짐이 조금씩 드러나는 것 같다”며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민주공화국,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균형과 상호 견제, 협력이 필요하다”고 ‘견제론’을 앞세워 지지층 결집에 호소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야당'이 된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를 인천 계양을에 전략공천하면서 6.1 지방선거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겸직을 결정, 이 후보를 통해 ‘인천 바람’을 시작으로 지방 선거 승리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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