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이유 ‘대통령 집무실 이전32%-인사(人事)15%-공약 실천 미흡10%’ 순

한국갤럽은 5월 1주차(3~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현재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평가보다는 부정평가가 더 높게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윤 당선인이 당선인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1%가 긍정 평가했고 48%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9%). 지난주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4%포인트 증가했다

윤 당선인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2%), 성향 보수층(66%), 60대 이상(50%대)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0%), 성향 진보층(75%), 40대(66%) 등에서 많았다. 무당층과 성향 중도층에서는 긍/부정률 차이가 크지 않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0대(긍정평가 42% 대 부정평가 48%), 30대(37% 대 54%), 40대(25% 대 66%), 50대(37% 대 52%) 등에서는 윤 당선인 현재 직무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고 60대(59% 대 30%), 70대 이상(51% 대 31%)에서는 긍정평가가 더 많았다.

권역별로 보면 대구/경북(긍정평가 62% 대 부정평가 25%), 부산/울산/경남(53% 대 36%)에서만 윤 당선인 긍정평가가 우세했고 서울(40% 대 48%), 인천/경기(36% 대 52%), 충청권(41% 대 48%), 호남권(23% 대 70%) 등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더 높았다.

대통령 당선인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12명, 자유응답) '공약 실천'(13%), '결단력/추진력/뚝심'(8%), '소통',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상 6%), '공정/정의/원칙',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인사(人事)'(이상 4%), '국민을 위함', '주관/소신'(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당선인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476명, 자유응답) '대통령 집무실 이전'(32%), '인사(人事)'(15%), '공약 실천 미흡'(10%), '독단적/일방적'(7%), '소통 미흡'(5%), '신중함 부족/성급함',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3%) 등을 이유로 지적했다. 

윤 당선인 부정평가 이유 중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지난주에 이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주는 새 정부 고위직 후보 다수의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인 상황이 반영되면서 인사 문제도 윤 당선인 부정평가 사유가 됐고 대통령직 인수위가 발표한 '병사 월급 200만 원',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 일부 공약 후퇴 논란도 작용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4일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1.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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