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수사권 분리 검찰청법 개정안 국회통과 ‘잘한 일33%-잘못된 일52%’
4개 여론조사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에 대해 잘못됐다는 부정적 평가가 잘한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2~4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당선인의 한덕수 국무총리 인선에 대해서는 ‘잘못한 인선이라고 본다’는 응답이 45%로 ‘잘한 인선이라고 본다’ 33%보다 12%p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0대(잘한 인선 32% 대 잘못한 인선 37%)에서는 두 의견이 경합했고 30대(24% 대 53%), 40대(24% 대 61%), 50대(31% 대 52%) 등에서는 잘못된 인선이라는 의견이 잘한 인선이라는 응답에 비해 높았다. 60대(47% 대 34%), 70대 이상(45% 대 26%)에서는 잘한 인선 이라는 의견이 더 많았다.
권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잘한 인선 43% 대 잘못한 인선 27%)과 부산/울산/경남(42% 대 37%)을 모든 지역에서 잘못한 인선이라는 의견이 강했다. 호남권(17% 대 64%), 강원/제주(21% 대 57%), 충청권(30% 대 46%), 인천/경기(33% 대 46%), 서울(36% 대 45%) 등의 순으로 잘못된 인선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잘한 인선 53% 대 잘못한 인선 27%)에서는 잘한 인선이라는 의견이 높았고 진보층(15% 대 68%)에서는 잘못한 인선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중도층(34% 대 46%)에서는 잘못된 인선이라는 의견 쪽으로 기울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4% 대 68%)과 국민의힘 지지층(59% 대 18%) 간의 응답이 대조를 이뤘다.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축소하는 내용의 검찰청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민주당과 정의당의 재석 의원 전원 찬성과 국민의힘 의원 불참 속에 이뤄진 것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잘못된 일이다’라는 의견이 52%로 ‘잘된 일이다’ 33%보다 19%p 높았다.
연령대별로 40대(잘된 일 49% 대 잘못된 일 40%)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잘못된 일’이라는 부정적 평가가 ‘잘된 일’이라는 부정적 의견에 비해 높았다. 권역별로도 호남권(52% 대 28%)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잘된 일 12% 대 잘못된 일 78%)은 잘못된 일로 봤고 진보층(56% 대 31%)에서는 잘된 일로 판단했다. 중도층(37% 대 48%)에서는 잘못됐다는 평가로 기울었다. 민주당 지지층의 63%가 잘된 일로 봤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86%는 잘못된 일로 봤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2.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