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6.1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앞섰고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박빙의 접전을 펼쳤으며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와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고 2일 전했다.

지난달 29~30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54.6%, 송영길 후보 32.7%, 권수정 정의당 후보는 3.6%를 기록했다(없다 4.4%, 모름/무응답 4.7%). 오 후보가 송 후보에 21.9%p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섰다.

세대별로는 40대에서만 송 후보(45.3%)와 오 후보(44.5%)가 경합했고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오 후보가 송 후보에 앞섰다. 오 후보는 60대 이상 연령층 뿐 아니라 20대(오세훈 45.3% 대 송영길 25.8%)와 30대(52.8% 대 33.7%)에서도 송 후보에 20%p에 가까운 격차로 앞섰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에서는 오 후보 지지율이 높았고 진보층에서는 송 후보로 결집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도층만 보면 오 후보 54.3%, 송 후보 31.0%로 오 후보 쪽으로 기울었다.

경기도 유권자 1,058명을 대상으로 한 경기지사 선거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김동연 후보 42.6%, 김은혜 후보 42.7%였다(그외 인물 2.0%, 없다 4.5%, 모름/무응답 8.2%). 두 후보가 0.1%p 오차범위 내 초박빙이었다.

세대별로 보면 50대 이해 연령층에서는 김동연 후보가 앞섰고 김은혜 후보는 60대 이상에서만 강세였다. 20대(김동연 42.9% 대 김은혜 31.0%)와 30대(46.2% 대 김은혜 35.6%)에서 김동연 후보가 10%p 정보 앞섰고 40대(57.7% 대 26.7%)에선 격차를 더 크게 벌였다. 50대(45.3% 대 43.5%)에서는 두 후보가 경합했고 60세 이상(26.0% 대 67.4%)에서는 김은혜 후보가 크게 앞섰다.

권역별로는 고양·김포·파주 등 북서부(김동연 49.1% 대 김은혜 38.1%)에서는 김동연 후보가 우위를 보였고 가평·구리·남양주·동두천 등 북동부(39.4% 대 44.2%)에서는 김은혜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수원·성남·용인·과천 등이 있는 경기 남부권에선 두 후보 모두 40%대의 지지율로 격차가 작았다.

인천시민 853명을 대상으로 한 인천시장 선거 조사에서는 전 인천시장인 유정복 후보 41.5%, 현직 시장인 박남춘 후보 36.3%, 이정미 정의당 후보 5.0% 등이었다(없다 7.1%, 모름/무응답 9.6%). 유 후보가 박 후보에 5.2%p 오차밤위 내에서 앞섰다.

연령대별로 20대(유정복 29.7% 대 박남춘 35.0%)에서는 박 후보가 오차범위 내서 앞섰고 30대(38.8% 대 37.4%)에서는 박빙의 경합이었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40대에서는 박 후보 지지율이 유 후보에 24.9%p 차이로 우세했고 60대 이상에서는 유 후보가 박 후보에 37.5%p 격차로 우위를 보였다. 50대에서는 두 후보가 경합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9일~30일 만 18세 이상 남녀 서울 1006명, 경기 1058명, 인천 85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유선 임의전화걸기(RDD)와 무선(가상번호)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각각 비율은 서울 15.6%·84.4%, 경기 14.3%·85.7%, 인천 14.2%·85.8%다. 유·무선 평균 응답률은 서울 11.0%, 경기 10.5%, 인천 11.5%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서울 ±3.1%p, 경기 ±3.0%p, 인천 ±3.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