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말 전국 관광사업체 3만2015개…전년보다 3.9% 감소
여행업체 1만 6660개…전년보다 8.6% ↓

인천국제공항 문 닫힌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와 여행사 부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 인천국제공항 문 닫힌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와 여행사 부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상준 기자] 코로나19가 창궐하던 2020년 전국 관광사업체의 매출액은 70%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장 큰 피해를 본 여행업계의 매출은 90% 이상 급감했다.

1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20 관광산업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관광사업체는 2020년 말 기준 3만2015개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3.9% 줄어든 규모다. 

여행업·관광숙박업·관광객이용시설업·국제회의업·카지노업·유원시설업·관광편의시설업 등 관광진흥법상 등록·허가·신고된 7개 업종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코로나19로 하늘 길이 막히자 여행업 수는 1만6660개로 전년 대비 8.6% 줄었고, 유원시설업은 2689개로 9.8% 감소했다. 

관광사업체 종사자는 19만1524명으로 30.7% 줄었다. 코로나19로 관광사업체 종사자는 3명 중 1명 꼴로 직장을 떠난 것이다.

여행업 종사자는 6만1784명으로 40.2%나 줄었고, 관광숙박업은 4만9930명으로 29.3% 감소했다.

또 유원시설업은 27.0%, 관광편의시설업은 25.8%, 국제회의업은 18.1% 각각 줄었다.

관광사업체 1곳당 평균 종사자는 6.0명으로, 전년보다 2.3명 줄었다.

관광사업체의 총매출액은 8조2024억원으로, 전년보다 69.4%(18조6114억원) 줄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가 간 이동제약으로 여행업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95.0% 감소한 4354억원에 그쳤다. 이와 관련 올해 1월 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방한 외래관광객은 87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3% 감소했다.

관광숙박업은 3조9613억원으로 52.6%, 관광편의시설업은 1조1723억원으로 45.4% 각각 줄었다. 카지노업은 1조413억원으로 64.5%, 국제회의업은 3837억원으로 74.9%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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