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취임 53일 앞두고 인수위 첫 전체회의 주재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손실보상‧방역 우선순위
安, 인수위원들에게 “개별적 의견 자제할 것” 당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인수위원들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원회에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현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인수위원들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원회에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현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18일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인수위는 정부 각 부처들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고 이를 검토한 뒤 기존 정책을 수정하거나 새 정책을 만드는 작업에 들어간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건물 입구에서 현판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윤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 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등 인수위 관계자와 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이후 윤 당선인은 인수위 첫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새 정부 국정 과제를 수립하는 데 있어서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민생에 한 치의 빈틈이 없어야 하고, 국정과제의 모든 기준은 국익과 국민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초기의 모습을 보면 정부 임기 말을 알 수 있다고 한다”며 “항상 국민 목소리를 잘 경청하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문제를 풀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당선인은 특히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위원장을 맡은 코로나 비상대응특별위원회를 언급하며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분들에 대한 신속한 손실보상과 더불어 방역 의료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다뤄달라"고 말했다.

그는 "인수위에 첫 출근해 남대문 시장과 울진삼척 동해 산불피해 현장에도 다녀왔다"며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늘 현장에서 답을 찾는 그런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책상이 아닌 현장에 늘 중심을 두고 현장의 목소리 최대한 반영해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통합'을 강조하면서는 "인수위에서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이를 바탕으로 국정과제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것 역시 궁극적으로 국민통합을 위한 것"이라며 "정부를 믿고 신뢰할 때 국민통합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 새 정부는 일 잘하는 정부, 능력과 실력을 겸비한 정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수위원들을 향해서는 "개별 부처 논리에만 매몰되는 것은 늘 경계해 주시고, 국가 사무에는 경계가 없다는 생각으로 다른 분과와 원활하게 소통해달라"고 밝혔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성공한 인수위가 성공한 정부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인수위에 대한 평가가 새 정부에 대한 첫 번째 평가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또 "오늘이 취임 53일 전이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53일밖에 없다. 휴일 없이 일해야 한다. 밤새워야 한다는 각오로 저도 함께 일하겠다"고 자신의 각오도 전했다.

안 위원장은 위원들에게 개별적 의견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 꼭 필요한 국정 비전과 과제를 정리하며 부처 보고는 첫 주에 완료하고 나머지는 정리하는 시간을 갖자고 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앞으로 인수위 회의는 수시로 당선인이 주재하면서 함께 국정과제를 점검하고 인수위 운영 상황을 돌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가장 중요한 과제는 코로나19”라며 “수십만 명의 코로나19 확진자분들이 나오는 상황에서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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