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관심 높은데…산업통산자원부 관료·기업 출신 임원만"
김은혜 대변인 "윤 당선인, 부동산 정책 확고…지켜봐달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인수위원들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원회에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현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인수위원들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원회에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현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상준 기자] 부동산 민심으로 정권교체에 성공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에 부동산 전문가가 없다는 지적이다. 문재인 정부 내내 집값이 치솟고 세금이 늘어나는 등 민심이반을 불러와 대선에 승리했음에도 새정부를 준비하면서 왜 부동산 전문 인수위원이 한명도 없느냐는 것이다.  이에 윤 당선인 측은 전문위원회를 꾸려 부동산 공약과 정책을 확고히 준비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인수위(인수위)는 전날 경제2분과 인수위원 4명을 발표했다. 간사는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가, 인수위원에는 ▲왕윤종 동덕여대 교수 ▲유웅환 전 SKT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혁신그룹장 ▲우주인 고산에이팀벤처스 대표가 선정됐다. 경제2분과는 부동산과 일자리 창출, 규제혁파 등 산업 정책을 담당한다.

다만, 당초 예상과는 달리 새 정부의 인수위에는 부동산 전문가라고 할 만한 인수위원이 없다. 산업통산자원부 관료 출신이거나 대기업 임원과 창업을 경험한 전문가들이다. 또한 박근혜 정부 출범 직전인 2013년 인수위에는 부동산 정책을 위해 서승환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수위원으로 참여 한 것과도 비교가 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부동산 안정화, 공급 부문과 주택담보대출(LTV) 등을 어떤 방식으로 완화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이와 관련한 전문가를 배치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尹 "부동산 정책 확고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이와 관련 전문위원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을 편입한다는 방침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부동산 전문가가 인수위원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문의해주시는 분이 있어 알려드린다"며 "인수위원은 기조를 정하는 선장의 역할이며, 조타수 역할을 하는 전문위원, 즉 부처 전·현직 공직자 등 현업에 밝은 전문가분들께서 전문위원으로 편입돼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중앙정부, 지자체, 민간이 당선인 의지와 함께 부동산 정책을 세밀하게 밀도 있게 다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의 부동산 정책은 확고하다. 정권교체를 이뤘을 때 부동산 문제로 신음하던 국민 고통을 직시하고 절대 이 부분은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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