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임병헌·김학용·정우택 당선…조은희 확실
20대 대선과 함께 진행된 재보궐 선거, 5곳 중 4곳 국민의힘이 휩쓸어
대구 중남구 임병헌 무소속 후보 당선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유력시되자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유력시되자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20대 대통령 선거와 같은 날, 전국 5군데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종로의 최재형, 대구 중남구의 임병헌, 경기 안성의 김학용, 충북 청주상당의 정우택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재보선 5곳 중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유일하게 맞붙은 서울 서초에서는 조은희 후보가 당선이 확실하다. 무소속 출마한 임병헌 후보 외 4명은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싹쓸이 했다. 종로 무공천 등을 선택한 민주당은 한 석도 얻지 못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일 새벽 2시 40분 기준, 서울 종로 선거구에서는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가 3만5145표(50.80%)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김영종 무소속 후보로 2만1542표(31.13%)를 얻었다.

최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 되자 “대선승리까지 확정된다면 무엇보다 대한민국 정권교체와 함께 민주당 10여년의 종로에서도 정권교체를 종로 주민들과 함께, 동시에 만들어냈다는 점이 가장 기쁜 일이 될 것”이라며 “종로의 새로운 변화, ‘당당한 종로’를 향한 전환점을 만들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임병헌 후보가 10일 당선이 확정됐다. <사진=연합뉴스>
▲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임병헌 후보가 10일 당선이 확정됐다. <사진=연합뉴스>

 

대구 중·남구에서는 3선 남구청장 출신의 임병헌 무소속 후보가 3만1843표(22.51%)를 얻으면서 1위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곽상도 전 의원이 대장동 의혹에 연루돼 사퇴했다는 이유로 이 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 

2022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정우택 당선인이 9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사진=연합뉴스>
▲ 2022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정우택 당선인이 9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사진=연합뉴스>

 

충북 청주상당에서 정우택 국민의힘 후보가 5만8020표(56.96%)를 얻으면서 3만3321표(32.71%)를 득표한 김시진 무소속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확실시된다. 

정 후보는 충북도지사와 15·16·19·20대 4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정 후보는 당선 소감으로 “남은 제21대 국회에서 국회와 중앙정치에서 충북 현안을 해결하고, 청주 상당의 자존심을 되살려 지역뿐 아니라 충북의 힘 있는 목소리를 대변해 청주 상당과 충북 위상을 반드시 되찾겠다”고 밝혔다.

경기 안성 국회의원 재선거 국민의힘 김학용 후보가 9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다발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 경기 안성 국회의원 재선거 국민의힘 김학용 후보가 9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다발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안성에서 3선 국회의원 출신 김학용 국민의힘 후보가 6만1437표(54.18%)를 득표하며 당선을 확실시 했다.

김 후보는 “다시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남은 2년의 임기 동안 4년처럼 열심히 일하겠다”며 “특히 삼성전자 유치, 안성 철도 조기 착공 등 중앙정부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안성의 발전 청사진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갑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소속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이 서초구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서울 서초갑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소속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이 서초구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유일하게 맞붙은 서울 서초구에서는 조은희 국민의힘 후보가 1만7803(77.14%)로 이정근 민주당 후보(4486표, 19.44%)를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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