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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D-1] 윤석열, 서울광장 피날레 유세 “제 지지세력은 주권자인 국민…오로지 국민만 보고 가겠다”

“국민의당과 신속 합당해 安의 과학‧미래와 결합하겠다”
“민주당에도 양식있고 양심적인 정치인 있다. ‘좋은 야당’ 만들어달라”
배우 김부선씨 찬조연설 “내일 세상 바뀌면 광화문 댄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제20대 대선 본투표를 앞둔 전날인 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서울광장에서 5만여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선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윤 후보는 “제 지지세력은 주권자인 국민이다. 오로지 국민의 이익 하나만 바라보고 가겠다”라며 힘차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은 윤 후보가 지난해 6월2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지 253일째 되는 날이었다.

윤 후보의 뒤편에는 ‘다함께 미래로’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회색 목폴라와 검은 자켓을 입은 윤 후보를 환한 조명들이 작열하며 비추고 있었다. 서울광장을 가득 메운, 주최측 추산 약 5만명의 시민들은 윤 후보의 말과 동작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집중했고, 연설 중간중간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거나 윤 후보의 발언에 동조한다는 추임새를 넣었다.

‘정권교체’가 쓰인 현수막과 ‘나도 尹’이라는 하트 모양의 풍선, 배우자 김건희씨 사진이 담긴 팻말 등이 보였다. 윤 후보의 유세 현장마다 등장하는 열혈 지지자들의 깃발들도 높이 나부끼고 있었다.

이날 마지막 유세에는 이준석 당대표를 비롯해 윤 후보와 단일화를 이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함께했다. 당내 경쟁자였던 유승민 전 의원과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 등 선대본부 관계자들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오후 8시30분 지지자들의 빨간색으로 뒤덮인 서울광장 연단에 오른 윤 후보는 "저는 어느 세력 누구에게도 빚진 것이 없다. 오직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에게만 부채가 있다"며 "이것저것 볼 것 없이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 이익만 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는 아무런 정치세력이 없는 정치초심자”라면서 "민주당 정권은 제가 국민의 지지로 대통령이 되면 자기들의 180석으로 발목을 잡겠다고 협박하고 있지만, 아무 걱정하지 않는다. 주권자인 국민이 저를 지지하고 응원하는데 뭐가 겁날 게 있겠나"라고 맞받았다.

윤 후보는 "국민을 속이는 민주주의를 망치는 부정부패는 지위고하 이편저편 막론하고 공정한 사법 시스템으로 처리되게 할 것"이라며 "정부에 비판적 언론이 있더라도 언론중재법과 같이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짓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잘못한 게 있으면 국민께 솔직히 고백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왜 자유민주주의가 소중하고 법치가 중요한가. 우리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라며 “정치가 망가져도 부자들은 그럭저럭 먹고 산다. 그러나 서민과 어려운 분들, 청년들은 죽는다”고 했다. 이어 “권력이 부패하고, 자신들의 이익만 생각하고 국민을 속이면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경제가 망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 청년들이 꿈을 꾸는 나라를 지금부터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면서 “그동안 대한민국을 지배해온 정권의 실체를 정확하게 보시고 주권자로서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장경제에 대한 존중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도약하지 않으면 민주당 정권 들어와 더 심각해진 양극화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면서 "따뜻한 복지도 성장 없이 지속할 수 없다.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돼야 지속가능한 발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목표는 일자리 창출이고,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 것이고, 노동자의 권익을 보장해주는 것"이라며 "정부를 맡게 되면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 신속하게 합당해서 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장경제를 안 대표의 과학, 미래와 결합하겠다"고 알렸다. 

 

그는 향후 ‘여소야대’ 정국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며 "민주당과도 멋지게 협치해 국민 여러분께 통합을 선사하고 경제발전을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에도 양식 있고 양심적인 정치인이 있다. 이번에 부패, 부정직하고 무도한 세력을 심판하면 민주당도 훌륭한 정치인들이 당을 이끌 수 있다"면서 "국민의힘에 정부를 맡겨주셔도 저희가 일당독재할 수는 없다. 야당과 협치해야 하니 여러분이 좋은 야당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윤 후보의 유세 연설은 저녁 9시15분까지 이어졌다. 연이은 유세 일정으로 다소 목이 쉰 듯한 그는 “목소리가 더는 안 나올 것 같다”면서 “이 목소리가 마지막이다,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 잊지 않겠다”며 마쳤다.

이날 첫 축하무대는 록그룹 코리아나가 88올림픽 주제가였던 '손에 손잡고'(Hand in hand)를 선보였다. 또 이재명 후보와 연인관계였다며 ‘저격수’ 역할을 해온 영화배우 김부선씨가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김씨는 "내일 세상이 바뀌면, 우리가 승리하면 '옥수동 누나'가 광화문에서 레깅스 입고 댄스를"이라고 선언했다.

건대입구‧강남역에서 청년을 만나다

 

윤 후보는 이어 이준석 대표와 함께 청년층 유동인구가 많은 건대입구역과 강남역 거리를 찾아 청년들에게 ‘미래’를 공약했다.

당초 예정대로 건대입구에 들러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다 인파가 몰리자 강남역으로 이동했다. 윤 후보는 "저를 여기까지 오게 만든 것도 우리 청년들의 열렬한 지지 아니었나. 잊지 않겠다. 함께 뛰자"라고 외쳤다.

윤 후보는 청년들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인 일자리와 주거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그는 "좋은 일자리가 많이 나오게 하겠다"며 "국민 세금을 거둬서는 안 된다. 기업이 만들어낸다"면서 "기업이 성장하고 청년들이 충분히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집값도 오르고, 우리 청년들이 이제 집 사는 것도 포기하고 하는데 그럼 일할 맛이 나겠나"라며 "청년을 위한 주거 문제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여러분이 우리나라의 미래다. 여러분이 좌절하면 우리 대한민국 미래가 없다”며 “모든 걸 다 바쳐서 청년들의 꿈이 좌절되지 않게 하겠다”고 역설했다.

20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는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확진자의 경우 오후 6시 이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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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기자

국회 출입하면서 국민의힘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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