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가장 막강한 지지 세력은 국민, 주권자”
“권한남용해 돈벌이하는 공직자 머슴들, 엄벌이 도리”
“4‧3, 자유민주주의 국가냐 아니냐를 결정짓는 문제”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민주당 사람들은 제가 대통령이 되면 나를 탄핵할 수도 있다고 떠들고 다닌다”며 “하려면 하라. 제게는 막강한 정치적 지지 세력인 국민이 있다”고 외쳤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8일 윤 후보는 제주 동문시장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이 자리에는 이준석 대표와 제주도지사를 지낸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함께했다.
그는 “저는 여의도의 문법도 여의도의 셈법도 모르는 사람인데 제주도민과 국민께서 불러 세워 앉혀주셨다”며 “(저는) 누구에게도 빚진 것 없고 어떤 패거리도 없다. 오로지 국민만이, 제주도민만이 부채를 지고 있는 분들”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사람들은 제가 국민들의 지지로 대통령이 되면 (국회 의석) 180석을 가지고 제대로 정부를 운영할 수 없게 방해하거나 심지어는 우리 당의 이탈자들을 모아 저를 탄핵할 수도 있다고 떠들고 다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하려면 하라”면서 “저에게는 가장 막강한 정치적 지지 세력이 있다. 바로 국민이다. 저의 정치적 지지 세력이 바로 주권자다”라고 했다.
윤 후보는 “지금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많이 병들고 위험해졌다”며 “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은 대통령제냐 내각제냐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위정자·공직자가 국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머슴이 되느냐 안 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공직자들이, 이 머슴들이 국민에게 부여받은 권한을 남용해 돈벌이하고 업자와 유착되면 철저하게 엄벌해주는 것이 주인에 대한 도리”라며 “이 민주당 정권의 각종 부정부패가 다 은폐되고 묻히는 것을 보았느냐. 이것이 민주주의가 죽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제주는 4차혁명 최적지…아마존‧구글 사업성 타진 중”
윤 후보는 제주도에 제2공항 등 인프라 구축과 산업 진흥 계획에 대한 공약을 발표했다. 4.3 보상 문제에 대해서도 엄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4차 산업혁명은 자그마한 연구소와 네트워크만 구축돼 있으면 얼마든지 이끌어갈 수 있다. 제가 볼 땐 제주도가 최적지"라며 "우리나라와 세계 인재들이 몰려드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봐라. 최고 인재들의 정주여건을 만들어 세계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지 않느냐"며 "지금 아마존 코리아나 구글 코리아도 제주에 들어와 사업성이 어떨지 타진하고 있다. 제주도 자체로는 예산이 얼마 없다. 이를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제주 관광청을 설치해 그냥 먹고 노는 관광이 아니라 자연사와 문화, 인류학을 배울 수 있는, 수준 있는 관광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제2공항 추진이 주민 찬반 양론으로 지체되는데, 여러분의 의견을 잘 수용해 제주의 동과 서가 함께 발전하는 방향으로 멋진 공항을 추진하겠다"라고도 밝혔다.
윤 후보는 또 "제주 올 때마다 늘 4.3 보상 문제를 들었다"며 "대한민국이 인권을 중시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냐 아니냐를 결정짓는 문제이기 때문에 국격과 헌법 정신을 위해서도 과감하게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대 유가족과 도민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윤석열 정부는 다르구나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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