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수호 주도한 '깨시연당'에 이어 두번째 친문단체 尹지지
"민주당보다 대한민국 사랑하기에 기호2번 찍는다"
"민주당과 후보 정상 아니다...역대급 최악 썩은 후보도 표만 얻으면 된다?"
"진보팔이, 이념팔이 권력 카르텔....국회의 170석 절대 과반 앞세워 벌써부터 내각제 시동"

이낙연 지지 친문단체인 '문꿀오소리'는 '민주당보다 대한민국을 사랑한다'며 이번엔 기호2번을 찍겠다면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전략적 지지선언을 했다. ( ⓒ폴리뉴스)
▲ 이낙연 지지 친문단체인 '문꿀오소리'는 "민주당보다 대한민국을 사랑한다"며 이번엔 기호2번을 찍겠다면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전략적 지지선언을 했다. ( ⓒ폴리뉴스)

 

'문꿀오소리'를 이끌고 있는 '스페이스민주주의' 김연진 대표가 윤 후보 지지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 ⓒ폴리뉴스)
▲ '문꿀오소리'를 이끌고 있는 '스페이스민주주의' 김연진 대표가 윤 후보 지지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 ⓒ폴리뉴스)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로 구성된 '문꿀오소리' 회원은 1~2일 이틀간 무려 1만6175명이 윤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친문들의 민주당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 ⓒ폴리뉴스)
▲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로 구성된 '문꿀오소리' 회원은 1~2일 이틀간 무려 1만6175명이 윤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친문들의 민주당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 ⓒ폴리뉴스)

열성적인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이낙연 후보를 지지했던 ‘문꿀오소리’ 회원 1만6175명이 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전략적 지지선언을 했다.

지난 1일 강성 친문 그룹인 ‘깨어있는시민연대당(깨시연)의 윤 후보지지 선언에 이어 친문들이 대거 이탈하고 있다.

주로 2040 여성들로 구성된 ’문꿀오소리‘는 평소에는 작은 체구에 온순하지만 자신을 공격하면 끝까지 쫓아가 싸움을 한다는 꿀오소리에 빗댄 말이다.

’문꿀오소리‘를 이끌어온 ’스페이스 민주주의‘ 김연진 대표 등 20여명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윤석열 후보 전략적 지지‘ 선언을 했다. 안철수 후보와의 전격적인 단일화 타결된 같은 날 친문들의 대거 지지 선언까지 이어져서 국민의힘은 선거 막판에 희소식이 날아들고 있다.

이들의 지지선언은 단일화 결정 이전부터 준비되어 왔다. 주최측은 지난 1~2일 이틀동안 윤 후보지지 서명을 받았고, 이틀만에 무려 1만6175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지지 선언에 동의한 1만6175명 중 98.2%인 1만5889명은 민주당 당원이거나 지지한 적이 있고 80.9%인 1만3091명은 30~40대다.

’문꿀오소리‘는 알려진 바로는 3040 여성들이 중심으로 구성된 친문단체이면서 민주당원으로 19대대선에선 문재인 대통령의 열성적인 지지자들이었고, 지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는 이낙연 후보를 지지했다. 그러나 이들은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 등 각종 비리와 인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후보 교체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면서 ’무효표 처리‘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경선 당시 서울 경선에서 이낙연 후보가 역전승 거둔데에는 이들의 영향력도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문꿀오소리 "비판적 지지자들과 적극적 지지자들과 함께 윤 후보를 전략적 지지를 선택했다"

’문꿀오소리‘는 “민주당보다 대한민국을 사랑하기 때문에 2번 후보를 찍겠다”며 “윤 후보가 싫어도 이 후보보다 낫다는 비판적 지지자들과 윤 후보를 찬찬히 보니 나쁘지 않고 오히려 괜찮다고 생각이 바뀐 적극적 지지자들이 함께 윤 후보에 대한 전략적 지지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후보가 역대급으로 최악인데도 똘똘 뭉쳐 바른소리 한 마디도 내지 못하는 민주당의 상태가 정상이라고 생각하느냐”며 “이번처럼 썩은 후보를 내놓아도 민주당이 표를 많이 얻는다면, 다음에 제2, 제3의 썩은 후보를 내서 국민을 속여도 표를 받을 것이라는 교만함은 없어지지 않을 것”라고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에 분노했다.

또 "우리는 민주당을 아끼고 사랑하지만, 숱한 범죄와 비리 의혹과 부도덕에도 불구하고 우리 진영 후보니까 무조건 표를 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바른 소리를 하는 시민과 당원을 무차별적으로 징계하고 고소고발하는 민주당과 후보만 봐도 이미 자정작용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성토했다.

이어 “지금의 민주당은 이전의 자랑스러운 민주당이 아니라 과거의 진보팔이, 이념팔이로 권력을 얻은 자들의 밥그릇 지키기, 권력 나눠먹기 카르텔”이라며 ”국회의 170석 절대 과반을 앞세워 벌써부터 내각제 시동을 걸고 있는 민주당의 모습을 보면 반드시 국민이 권력의 균형을 맞춰주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조국의 강'을 건너온 것처럼, 국민의힘도 '탄핵의 강'을 건너면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과거 잘못을 고치려 하고 소통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더 이상 절대선, 절대악은 없다. 이미 국회의 절대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의 폭주를 국민이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연진 스페이스민주주의 대표와 이낙연 대표 측근인 이지형 이지형치과 원장, 민주당 탈당으로 비례의원직을 상실한 박지효 전 서초구의원 등이 20명이 참석하고, 윤 후보 측에서는 김은혜 국민의힘 선대본부 공보단장과 김경진 공보특보단장, 윤 후보의 죽마고우인 이철수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참석했다.

'문꿀오소리'의 윤석열 후보 자자 선언식에 국민의힘 유은혜 의원이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폴리뉴스)
▲ '문꿀오소리'의 윤석열 후보 자자 선언식에 국민의힘 유은혜 의원이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폴리뉴스)
'3040 여성층'으로 구성된 이낙연 후보 지지 친문단체인 '문꿀오소리'의 윤석열 후보 지지 선언에 김경진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폴리뉴스)
▲ '3040 여성층'으로 구성된 이낙연 후보 지지 친문단체인 '문꿀오소리'의 윤석열 후보 지지 선언에 김경진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폴리뉴스)

 

조국수호 촛불집회 주도한 친문단체 '깨시연당' 윤석열 지지 선언

한편, 지난 3월1일에는 ’강성 친문‘ 세력으로 이른바 '조국대전'을 주도했던 ’깨어있는시민연대당(깨시연당)‘이 윤석열 후보를 지지 선언했다. 

깨시연당은 지난 2019년 ’조국수호, 검찰개혁‘을 외치며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정면으로 공격했던 이른바 ’조국대전‘ 촛불집회를 열었던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윤 후보와 함께 합동 유세를 펼치기도 했다.

이민구 깨시연당 대표는 "저희 문파(문 대통령 지지층)는 윤 후보에게 서초에 빚이 있다. 빚을 갚겠다"며 “오늘은 진영독립 선언을 하는 날”이라면서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윤 후보도 이곳을 찾아 "여러분과 제가 중간에 서로 오해도 있었지만 결국 우리가 부정부패 없고 깨끗하고 바른 나라를 만들자고 하는 것에 대해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며 "제가 진정한 국민 통합과 국가 발전을 이루는 데 여러분의 진정성 있는 지지가 큰 힘이 된다. 감사하다. 정말 고맙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윤 후보는 "여러분의 이 진정성 있는 지지와 격려가 큰 힘이 된다"며 "여러분의 지지로 제가 정부를 맡게 되면 여러분께서 늘 시민의 깨어있는 의식으로 저와 저희 정부와 우리 당을 비판하고 견제해주고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늘 일깨워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함께 단상에 올라 "서초의 빚을 앞으로 두고두고 윤 후보께 갚겠다"며 "3월9일 색깔이 어우러져서 새로운 세상, 윤석열의 세상이 열리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보수와 진보 진영통합 윤 후보 지지 선언’ 행사에 참석해 이민구 깨어있는 시민연대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보수와 진보 진영통합 윤 후보 지지 선언’ 행사에 참석해 이민구 깨어있는 시민연대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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