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여성 표심에 집중 구애를 하고 있다. 전날 TV 토론에서 '민주당 권력형 성범죄'를 사과한 데 이어, 3일엔 '여성 안심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 후보는 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회구조적 성차별을 해소하고 여성의 더 나은 삶을 보장하는 여성안심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틈새로 '여성층'을 집중 공략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 후보는 먼저 성범죄로부터 여성의 일상을 지킬 공약을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경찰청 내 디지털성범죄 전담수사대를 설치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가구 중 약 32%가 1인 가구"라며 "여성 1인 가구 주거안전시설 지원과 행복마을관리소 모델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아동학대 근절방안으로는 △영아살해·유기죄, 일반 살해·유기죄와 동일하게 강력처벌 △잔혹한 아동학대 범죄 공소시효 폐지 △촉법소년 기준 연령 하향 등을 발표했다.

그는 "영아살해·유기죄를 일반 살해·유기죄와 동일하게 강력처벌하고, 잔혹한 아동학대 범죄는 공소시효를 폐지하겠다"며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해 촉법소년 기준 연령을 낮추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자동 육아휴직 등록제와 아동 돌봄교실 운영 확대, 아동수당 확대 등을 말했다. 

이 후보는 "출산휴가 종료 시 부모 모두의 육아휴직이 자동으로 신청되는 '자동 육아휴직 등록제'를 도입하겠다"며 "육아휴직부모 쿼터제 도입으로 남성의 육아 휴직 권리도 보장하겠다"고 했다.

이어 "의료법 개정을 통해 산부인과 명칭을 '여성건강의학과'로 변경하고, 피임 및 임신 중지, 난임 시술에 관한 건강보험 보장성을 확대하겠다. 경기도에서 호평받았던 '생리대 보편지급 사업'도 전국으로 확대하고, 청소년 모두가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