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봉 민생연대 추진위원장(민생당 전 서울시장 후보)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민생당 당원, 기득권불공정체제타파민생연대(민생연대) 회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의 가장 큰 과제는 민주화운동과 촛불 혁명의 성과를 독차지하면서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척해온 민주당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은 민주당 정권에 5년의 기회를 주었지만 결과는 참담하다"며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이익을 본 집단, 기업들의 피와 땀이 서린 성과를 노린 금융사기 주범들, 이들 금융 사기범을 처벌하지 못하도록 수사기구를 폐지한 세력은 바로 현 집권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이 진정으로 원한 것은 값싼 푼돈이 아니라 희망과 믿음"이었지만 "민주당 정권은 민주화, 진보의 간판을 달고 자기들만의 희망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K-방역의 성과를 독차지하고 막상 중소자영업자들의 피해보상에는 턱없이 부족하고 느렸다. 아무런 손해를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조차 보편적 기본소득이라는 이름으로 푼돈을 뿌리면서 기본소득의 취지를 오염시켰다"며 "기득권층을 공격하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신기득권 층과 자신들의 배만 불렸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히며 "윤 후보의 등장은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절대 후퇴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보수와 진보라는 진영갈등을 벗어나 오로지 실용개혁의 혁신적 정치 주체를 만들어 내는 것이 윤 후보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수봉 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국회 보좌관 출신으로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생당 후보로 출마했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