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오미크론 언론보도에 “부족한 점 있겠지만 지나치게 부각하면 국민불안과 공포 커질 우려”

문재인 대통령은 설 명절 연휴 동안 청와대 관저에 머무르며 오미크론 상황 대응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27일 청와대가 밝혔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문 설 연휴 일정에 대해 “문 대통령은 당초 올해 설 명절에 양산으로 귀성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취소했다. 문 대통령은 설 연휴 기간 관저에 머물며 오미크론 상황 대응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28일(금)에 방역 대응 관계자들과 전화 통화를 통해 대응 상황 점검과 당부, 격려를 할 예정입니다. 통화 대상자는 방역 대응 현장의 의료 관계자들”이라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 내외는 이번 설 명절을 맞아 국민께 드리는 인사 동영상은 설날 하루 전인 31일(월) 공개한다고 했다.

또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은 중대재해법 시행과 관련해 “사업장, 건설현장 안전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특히 후진적인 사망사고가 근절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처벌보다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이해가 확산되기를 바란다. 예방 효과를 거두기 위한 정부의 노력과 법 집행이 중요하다”며 관련 부처에 당부했다고 전했다.

한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대응 언론보도와 관련해 “정부 대책이 본격 시작되는 시점에 부족한 점도 있겠지만 그 점들이 지나치게 부각되면 국민의 불안과 공포가 더욱 커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한편으로 있다”며 신중한 보도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오미크론 대응 대책을 길게는 한 달 전부터 준비해 왔고, 이제 본격적으로 적용, 시작하고 있다. 오늘 많은 언론 보도를 보면 그렇게 정부가 준비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그러한 점을 지적하고 보완을 촉구하는 기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위기 상황에서 언론이 정부 비판자 입장이기도 하고, 경쟁자 입장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동행자 입장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가지고 말씀드린다”며 “이제 막 시작되는 정부 대책에 대해 함께 손잡고 극복해야 하는 동반자의 입장이라고 하는 점도 언론이 깊이 사려를 해 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보도를 보면)자가진단키트는 마스크(대란) 때 그랬던 것처럼 초기 물량의 부족을 우려한다”며 “수급문제가 단기간으로는 발생할 수 있고 지역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체로 많은 언론이 지적하고 있는 자가진단키트 이러한 문제는 사실은 크게 걱정 안해도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생산 물량이 마스크 때와 달리 충분하고, 수출 물량도 충분하기 때문에 만약 국내 보급 부족이 생긴다면 수출물량 조정을 통해서라도 국내 수급이 충분하다”며 “물량 걱정에 대한 국민 우려가 없도록 국민께 알려드리는 역할을 해 오미크론 폭증에 대한 국민 불안과 공포를 없애고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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