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파주운정수사 때 삼부토건 수사대상서 제외...삼부. 코바나컨텐츠와 도이치모터스도 후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우상호 의원 페이스북]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우상호 의원 페이스북]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검사 시절 삼부토건 봐주기 수사를 한 부분을 들며 “적어도 윤석열, 김건희, 조남욱(삼부토건 회장) 세 사람은 서로를 덮어주고 밀어주는 아주 끈끈한 관계”라며 ‘유착관계’로 보고 추궁했다.

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윤석열의 운명공동체, 김건희와 조남욱> 글에서 “오늘 언론보도를 통해 윤석열 후보가 주임검사로서 지난 2006년 파주운정지구 관련 수사를 할 때 공동시행사인 삼부토건을 수사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삼부토건이라는 이름은 윤석열 후보의 행보마다 거론된다. 윤석열 후보는 수시로 삼부토건 조남욱 회장으로부터 골프 등의 접대를 받았고, 라운딩에는 장모 최은순씨도 동행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부인인 김건희씨는 조남욱 회장의 주선을 통해 만난 무정스님이라는 무속인이 가교 역할을 해서 윤석열 후보와 결혼했다는 사실을 스스로 밝히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삼부토건은 김건희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의 첫 전시회뿐만 아니라, 주가조작으로 문제가 된 도이치모터스의 전시회도 후원을 했다고 알려져 있다”며 “아주 많은 정황과 사건들이 있지만, 가리키는 지점은 하나”라고 윤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씨, 조남욱 회장이 유착관계를 맺고 있다고 했다.

이에 우 의원은 “윤석열 후보가 삼부토건을 수사 대상에서 제외했다면 이러한 끈끈한 커넥션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국가 운영도 이 같은 식으로 할지 우려스럽다. 윤 후보는 삼부토건을 제외한 이유에 대해 명확하게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한편 <노컷뉴스>는 이날 2006년 1월 파주 운정지구 불법 택지불하 사건의 주임검사였던 윤 후보가 사기미수와 업무방해 등으로 5명을 구속기소하면서 관련업체 8곳을 수사대상으로 삼았다가 삼부토건은 빼주는 봐주기 수사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주지역 시행업체인 SM종합건설의 장모 대표는 지난 2002년 말 삼부토건과 사업 협약을 맺고 운정지구에서 아파트 사업을 벌였다. 공동사업에는 두 회사 외 삼부토건 임원이 세운 회사(미래가)도 참여하게 돼 이익 배분은 대략 4(삼부토건):4(SM종건):2(미래가)로 결정됐다.
 
삼부토건은 이들 두 회사에 토지매입 등 초기사업비를 제공하고, 아파트 시공을 맡았다. 하지만 일부 토지주인 등을 중심으로 매매 계약서가 허위로 작성됐다는 의혹과 민원이 제기되면서, 결국 SM종건 등을 포함해 8개 업체가 수사선상에 올랐다. SM종건의 장씨가 땅 매입을 주도했지만 삼부토건과 사실상 공동소유했지만 삼부토건은 수사 대상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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