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되면서 이에 대한 정부의 ‘일사분란한 대응’을 지시했다. 아울러 청와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오는 27일 계획했던 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도 취소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미크론 확산세가 매우 빨라 우세종이 되었고, 단기간에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총리가 중심이 되어 범정부적으로 총력 대응하여 새로운 방역·치료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며 “새로운 검사체계와 동네 병·의원 중심 재택치료 등 정부의 오미크론 대응 내용과 계획을 충분히 국민들에게 알리고, 의료기관과도 협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도 백신 접종 참여와 마스크 착용, 설연휴 이동·모임 자제 등 오미크론 대응에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국민들의 협조도 요청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은 올해에도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언론인 여러분으로부터 자유롭게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준비해왔고, 아프리카 중동 해외 순방을 마친 후 금주 중으로 일정을 계획했다”면서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신년기자회견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오는 27일로 계획했던 신년기자회견을 취소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을 대신해 질문해주시는 언론인 여러분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가 여의치 않게 된 점이 매우 아쉽다는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또 문 대통령의 일정과 관련해  방역 지침에 따라서 23일~25일까지 3일간 재택근무를 한다고 알렸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