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일정 공지에도 불구 전국각지 당원·지지자 200여명 모여
권은희 "밥상에 상한 밥만 있어서 먹을 수가 없다" 맹비판
"짜고치는 고스톱…양당 기득권 불공정·부당행위 좌시 않을 것"

국민의당이 20일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양당 정치담합 불공정 TV토론 규탄대회'를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간 양자 TV토론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사진=권새나 기자>
▲ 국민의당이 20일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양당 정치담합 불공정 TV토론 규탄대회'를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간 양자 TV토론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사진=권새나 기자>

[폴리뉴스 권새나 기자] 국민의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간 설 연휴  양자 TV토론을 "국민들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로 규정, "기득권 양당이 설날 밥상머리에 자기들만 올라가겠다는 이해관계의 대망"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은 20일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양당 정치담합 불공정 TV토론 규탄대회'를 열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는 200여명의 당원과 지지자, 시민들이 참석했다. 국민의당 측은 "전날 갑작스러운 일정 공지에도 불구, 전국각지에서 한걸음에 달려오셨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007년 벌써 10여년 전에 법원에선 사법적 판단을 했다"며 "지지율 10% 이상 후보들만 모아서 TV토론을 진행하는 것은 국민들의 알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관위는 도대체 뭐 하는 기관이냐"며 "헌법에 분명하게 공정한 선거 관리를 위한 헌법 기반이라고 역할을 규정하고 있는데 이런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 명백하게 사법적 판단이 있는 부당 행위에 대해서 뒷짐지고 가만히 있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방송사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공영방송이라는 곳이 공공재라는 방송판을 쓰는 곳에서 버젓하게 국민들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토론을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다"며 "설날 밥상머리에 공영 방송을 통해서 공중파 방송을 통해서 두 후보만 국민들에게 제공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것이 방송의 역할 맞느냐"며 "방송의 모든 국민들에게 후보들에 대해서 풍부한 알 권리를 제공하고 국민들의 유권자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이런 선관위와 방송사의 불공정 부당행위의 이면의 핵심엔 바로 기득권 양당이 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양자 TV토론을 "기득권 양당이 설날 밥상머리에 자기들만 올라가겠다라는 이해관계의 대망"이라며 "그럼 뭐 하나. 밥상에 상한 밥만 있어서 도대체 먹을 수가 없다"고 비꼬았다. 

그는 "밥을 먹어야 하는 국민들에게 상한 밥만 주거니 밥을 먹으라고 강요하니 갑질 행위아닌가"라며 "깨끗하고 신선한 밥 안철수를 밥상에 올리지도 못하게 하는 이 기득권 양당 정치 이제 그만 중단시켜야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밥상의 주인은 국민"이라며 "국민들이 먹을 수 있는 밥 좋은 밥 다양한 반찬 올라가게 하는 것이 정당이라면 해야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중요한 선택의 순간 불과 40여 일 전에 이렇게 불공정 부당 담합 양당 토론을 해서 대통령을 뽑겠다는 저들의 발상 너무 기가 막히다"며 "우리 대한민국 결코 이런 불공정 부당행위 좌시하지 않는 나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기에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고 국민들의 뒤통수를 치는 불공정 양당 기득권 정치 이제 끝장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비단 안철수를 지지해서만이 아니다"라며 "이 나라의 국민으로서 이 나라의 역사를 아는 한 사람으로서 2022년 1월달에 이런 꼴을 보게 될 줄은 누가 꿈에나 상상을 했겠나"고 반문했다. 이어 "2022년 대통령 선거판이 짜고 치는 고스톱 판이 돼 가고 있다. 양당 기득권이 짜고 앉아서 고스톱을 치고 있다"며 "대통령을 고스톱 쳐서 선출해야 되겠나"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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