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 본 이유 ‘전반적인 인생사나 운세-일상생활 관련’ 52%, ‘占 신뢰하지 않는다’66%

[출처=한국리서치]
▲ [출처=한국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설 명절을 맞아 신년 운세를 보기 위해 사주, 타로, 관상, 신점 등 점(占)을 보겠다는 국민이 10명 중 3명 정도였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7일~10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2년 신년운세를 이미 보았다는 응답은 10%, 볼 계획이라는 응답은 23%로, 응답자 3명 중 1명(32%)이 신년운세를 봤거나, 볼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점을 봤거나 볼 예정인 사람들 중에서는 58%가 무료 어플·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하겠다고 답해 가장 많았고 철학관이나 점집을 직접 방문하겠다는 응답이 32%였다.

또 2017년 이후 한 번이라도 사주, 타로, 관상, 신점 등 점(占)을 본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41%였고 남자(35%)보다는 여자(48%)가 점을 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높았다.  60세 이상(29%)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최소 40% 이상이 점을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개신교 신자와 천주교 신자 중에서는 2017년 이후 점을 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각각 23%, 39%였으나 불교 신자 중에서는 62%가 점을 본 경험이 있다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 다만 수시로(정기적으로), 큰 일을 앞두고 점을 봤다는 응답은 각각 3%, 5%에 그쳤고, 어쩌다 한 번 봤다는 응답이 33%로 가장 높았다. 

사주팔자-토정비결-타로카드 순, 점 본 이유 ‘전반적인 인생사나 운세-일상생활 관련’ 52%

최근 5년 사이 점을 본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에게, 어떤 종류의 점을 본 경험이 있는지 물었다. 사주팔자(사주명리)를 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49%였고 토정비결(40%), 타로카드(31%), 신점(神占, 16%) 등의 순이었다. 특히 최근 5년 사이 점을 본 경험이 있다고 답한 20대 중에서는 타로카드 점을 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55%로 가장 높았다

최근 5년 사이 점을 본 이유로는, ‘전반적인 인생사, 운세, 일상생활 관련’ 이유 때문이란 응답이 52%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재미로, 특별한 이유 없이(28%)’, ‘시험, 입시, 취업, 승진, 이직 등 학업/직업/진로 관련(24%)’, ‘궁합, 연애, 결혼, 이혼 등 애정 관련(24%)’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와 관계없이 전반적인 인생사, 운세, 일상생활 관련 이유로 점을 보았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가운데 연령대가 낮을수록 학업/직업/진로 관련 이유와 애정 관련 이유 때문에 점을 보았다는 응답이 높았다.

점(占)에 대한 인식 ‘신뢰하지 않는다66% 대 신뢰한다 21%’, 연령대 높을수록 불신 강해

점에 대한 신뢰도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66%가 점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해, 신뢰한다는 응답(21%)보다 3배 이상 높았다. 50대에서는 68%, 60세 이상에서는 83%가 점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해 연령대가 높을수록 불신하는 경향이 높았다. 

개신교 신자의 85%, 천주교 신자의 75%가 점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반면, 불교 신자 중에서는 49%가 점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최근 5년 사이 점을 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에서도 점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48%)이 신뢰한다는 응답(39%)보다 높았다.

‘점은 근거없는 미신 51% 대 미신으로 보기 어렵다 30%’

점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낮은 가운데, 점을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고, 증명하기 어려운 미신’ 이라고 생각하는 응답 또한 51%로 ‘나름의 근거와 철학·역사가 있어 미신으로 보기 어렵다‘는 응답(30%)보다 21%포인트 높았다. 성별이나 연령대와 관계없이 점을 근거없는 미신이라고 보는 응답이 높았다. 

다만, 최근 5년 사이 점을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는 응답자 중에서는 50%가 미신으로 보기 어렵다고 답해, 미신이라는 응답(32%)보다 높았다. 최근 5년 사이 점을 본 경험이 없는 응답자 중에서는 15%만이 점을 미신으로 보기 어렵다고 답했다. 불교 신자 중에서도 54%가 미신으로 보기 어렵다고 답해 미신이라는 응답(29%)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7~10일 나흘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에서 무작위 추출한 1,000명을 대상으로 웹조사(무선전화 문자와 이메일 통한 url 발송)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5.4%이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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