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의 그린-블루 수소 생산능력과 韓 수소 활용·유통 능력 결합하면 수소경제 선도할 것”
수소에너지분야 6개 MOU 및  제조-인프라-디지털-보건의료-건설 등 총 13개 MOU 교환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포럼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포럼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 참석해  ‘수소’-‘미래도시 건설’-‘신성장 동력분야’ 등 3대분야 협력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수소에너지 분야 등 13개의 MOU 교환식을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리야드 리츠 칼튼 호텔에서 열린 포럼행사 연설에서 먼저 “사우디는 한국 최대의 원유공급국이며, 사우디 원전은 한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한국은 사우디의 4번째 수출 시장으로 사우디 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양국 관계를 평가했다.

특히 “인프라 건설은 양국 상생 협력의 모범”이라며 “사우디는 한국 기업이 건설한 고속도로, 공항, 플랜트를 통해 인프라 기반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국은 사우디 최대 조선소를 함께 건설하고 있다. 선박엔진, 선박기자재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제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다변화하고 있다”고 조선분야 협력도 짚었다.

문 대통령은 미래 협력과 관련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세계경제의 변화들을 언급하고 “사우디는 ‘비전2030’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도 사우디의 비전 실현에 중점 협력국으로 함께하고 있다”며 “는 오늘 양국의 미래 협력을 위해 세 가지 분야를 강조하고자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첫째,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에너지원이 될 수소 분야 협력”이라며 “(사우디는)세계 최대 규모의 그린 수소 생산시설 건설도 추진 중이다. 한국은 수소 활용, 유통 능력에서 앞서고 있다. 수소차 연료전지는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의 대량 운송, 저장을 위한 세계 최대 용량의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사우디의 그린 수소와 블루 수소 생산 능력과 한국의 수소 활용, 유통 능력을 결합한다면 양국은 함께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사우디 수소협력을 강조했다.

다음으로 “둘째, 미래도시 건설 협력”이라며 사우디의 서울 면적 44배의 부지에 탄소제로 친환경 스마트도시 ‘네옴’ 건설 사업과 관련해 “미래를 내다본 사우디의 통찰에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같은 한국의 첨단 디지털이 만나면 상상의 도시가 현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미 한국 기업이 ‘네옴’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업인 ‘더 라인(The Line)’에 참여하고 있으며, 스마트시티 협력 센터와 주택 협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사우디 신도시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자 한다”며 “양국이 ‘네옴’ 프로젝트의 다양한 사업에서 협력하고 제2, 제3의 메가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마지막으로 “셋째, 신성장 동력 분야 협력”이라며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관련 협력 등 보건의료 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최근에는 한국 인공지능 의료 소프트웨어 ‘닥터앤서’가 사우디 임상실험에서 성공적 결과를 얻으며 구매의향서 체결로 이어졌다. 우리는 함께 코로나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보건의료, 디지털 산업 협력으로 양국이 미래산업을 이끌어 가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제안했다.

포럼 행사 후 문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사우디 측의 기관장들이 13개 MOU 교환식 진행했다. 교환식은 각 양해각서 체결 기관장들 나와 진행했다. 

<수소․에너지 분야> MOU는 ▲수소·암모니아 협력 MOU(한국전력공사-아람코) ▲양국 수소 관련 정보 공유 및 협력체계 수소공급망 구축 협력 MOU(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아람코) ▲수소공급망 협력 MOU(S-OIL-아람코) ▲그린수소사업 공동개발 및 사업타당성조사 협력 MOU(포스코·삼성물산-사우디 국부펀드(PIF)) ▲발전 분야 연료전환(중유→가스) 협력 MOU(한전-사우디전력공사) ▲블루암모니아 및 블루수소 사업화 공동협력 MOU(현대오일뱅크-아람코) 등 6개다.

제조, 인프라, 디지털, 보건의료, 건설협력 등의 계약은 ▲선박기자재 등 주조 및 단조 합작법인 설립 계약(두산중공업-산업투자공사/아람코) ▲기본여신약정 주요조건합의서(수출입은행-아람코) ▲닥터앤서 수출 구매의향서(이지케어텍社-국방보건부 산하병원) ▲타이어 합작법인 설립 협력 MOU(금호타이어-Blatco社) ▲지식재산협력 파트너십 약정(특허청-지식재산청) ▲주거프로젝트 등 건설기술(삼성물산-로신) ▲건설기술, 친환경제품 관련산업(삼성물산-투자부) 등 7건이다.

이날 행사에는 사우디 정부 및 기관에서 : 칼리드 알 팔레 투자부 장관, 마지드 알 카사비 상무부 장관,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 사우디전략청장, 아즐란 빈 압둘아지즈 알 아즐란 사우디상의 회장, 국가기업진흥프로그램(NCPP) 등이 참석했고 기업에서는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얀 PIF 총재 겸 아람코 회장, 유세프 빈 알리 알마주이 알마주이 그룹 회장, 압둘레라 압둘라 아부나얀 샤커그룹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김용래 특허청장, 임종석 외교안보특별보좌관, 유정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 등이 기업대표로는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한-사우디경제협력위원장),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 회장, 후세인 알 카타니 S-OIlL 대표이사 CEO, 유병옥 포스코 부사장,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두산중공업, 포스코건설, 세아창원특수강,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이사, 한국코러스, 삼성엔지니어링, 두산중공업 현지사장,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지 법인장, SK에코플랜트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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