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상준 기자] 광주시는 지역에서 추진하는 공공사업에 HDC현대산업개발의 참여를 한시적으로 배제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3일 광주 서구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 현장 브리핑에서 "앞으로 광주시가 추진하는 사업에 일정 기간 현대산업개발 참여를 배제하는 방안을 법률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물론 광주 도시공사 등 관계 기관에서 발주하는 사업에 입찰을 제한하는 것으로 방침이 확정되면 현대산업개발은 한동안 광주 공공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전화 출연해서도 "현대산업개발 공사 현장의 안전성을 신뢰할 수 없다. 계속 사고를 일으킨 점에 대해 응징 차원에서 (광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모든 공사를 중단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며 "더 나아가 (공공) 사업 참여를 배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산업개발은 우리 입장에서는 신뢰하기 어려운 참 나쁜 기업"이라며 "학동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임직원인) 앞으로 모든 공사 현장에서 안전 수칙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번에도 전혀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부실공사 꼬리표 HDC현대산업개발
업계 "향후 사업 불확실성 커졌다" - 광주시 "지역 내 현대산업개발 공사현장 모두 중단"
- 이용섭 광주시장 "HDC현산 붕괴사고, 온 시민 충격"
"한장짜리 사과문 발표가 전부…시민에 참 나쁜 기업" - 광주 여야 정치권 "HDC현산 붕괴사고는 인재, 책임져야"
- '안전' 외치던 유병규 HDC현산 대표
열흘도 안지나 "깊이 사죄드린다" - 광주학동 건물붕괴 참사 7개월만에 ‘또’...HDC현산 시공 아파트 외벽 무너졌다
- 광주 붕괴사고 현장서 실종자 1명 숨진 채 수습
- 이용섭 광주시장 "안전 확보없이 공사재개 없다"
-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 "회장직서 물러나겠다"
- [포토] 7개월만에 또 고개숙인 정몽규 HDC현산 회장
- 정몽규 회장, 광주 붕괴 사고 "진심으로 사과...사고 수습에 일단 초점"
- 장경태 의원, 광주 붕괴사고 불법하도급...’처발 강화’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 발의”
- 송영길 "엑셀만 밟았어도" 광주참사 실언 일파만파…野 "대못박는 망언" 비판 공세
- [칼럼] 광주 공사 참사 대책, 발주처가 해체계획서와 예산수립 이후 철거업체 선정해야
- 광주 붕괴참사 현장서 '의전 갑질' 논란
- 국토부, 중앙건축물사고조사위 운영..."광주 사고 원인 규명, 재발방지대책 마련"
- 文대통령 “광주 건물붕괴사고에 대한 원인조사와 책임소재 규명” 지시
- [폴리경제이슈] HDC현대산업개발, '脫현산' 바람에 움켜쥔 사업 놓칠까
- 붕괴사고 수사본부, HDC현대산업개발 압수수색
- 수사본부, HDC현산 아파트 붕괴현장 콘크리트 증거물 확보
- 노형욱 국토부 장관 "HDC현산, 가장 강한 패널티 줘야"
김상준 기자
yovivire@pol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