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상준 기자] "'안전'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안전'은 예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우리의 핵심 경영목표입니다"
이달 3일 이·취임식에서 안전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이같이 밝힌 유병규 HDC현대산업개발 신임 대표가 12일 광주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에 대해 공개사과했다.
유 대표는 이날 붕괴사고 현장 인근을 찾아 "HDC현대산업개발의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불행한 사고로 인해 피해를 보신 실종자분들과 가족분들, 광주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있을 수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저희 HDC현대산업개발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유 대표는 "현재는 실종자 수색과 구조가 급선무이며 소방본부와 국토교통부, 광주광역시 및 서구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현재 유관기관의 협의하에 실종자 수색, 구조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안전 확보 대책을 수립하고,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확보했다"면서 "앞으로도 추가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사기관의 조사와 국토교통부 등의 사고원인 규명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언급했다.
유 대표는 "이번 사고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거듭 사과한 뒤 "전사의 역량을 다해 사고수습과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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