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7.1%p↓ 尹3.1%p↑, 李 40대-호남 하락폭 커, ‘정권재창출36.6%-정권교체52.7%’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추이(단위:%)[출처=한길리서치]
▲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추이(단위:%)[출처=한길리서치]

<한길리서치>는 새해 들어 처음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했다고 12일 <쿠키뉴스>가 전했다.

쿠키뉴스 의뢰로 8~10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으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윤 후보 38.0%, 이 후보 35.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1.0%,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3.2%, 심상정 정의당 후보 2.2%,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0.8%였다(기타후보 1.1%, 지지 후보 없다 7.4%, 잘 모름/무응답 1.0%).

한길리서치의 직전조사(12월 25~27일) 조사(윤석열 34.9% 대 이재명 42.4%)와 비교하면 이 후보 지지율이 7.1%p 하락하고, 윤 후보가 3.1%p 오르며 윤 후보가 이 후보에 2.7%p 오차범위 내 격차로 역전했다. 안 후보는 2주 전 대비 6.0%p 급등하며 10%대로 올라섰다.

지난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 지지율 하락은 핵심 지지기반에서 큰 폭으로 발생했다. 연령대별로 40대, 지역별로는 호남권,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다른 계층에 비해 하락 폭이 컸다. 반면 윤 후보는 대부분 계층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20대 연령층을 보면 윤 후보는 지난조사 27.8%에서 4.3%p 오른 32.1%를 기록했고 이 후보는 41.1%에서 7.9%p 하락한 33.2%로 20대 지지율 격차는 1.1%p로 접전양상으로 변모했다. 30대(이재명 33.1% 대 윤석열 36.2%)에서는 지난조사와 비슷하게 두 후보가 경합했다.

40대(이재명 45.9% 대 윤석열 30.5%)에서 지난조사 대비 10.8%p 떨어진 반면 윤 후보는 9.5%p 상승해 두 후보 간 격차는 약 20%p 좁혀졌다. 50대(41.3% 대 31.2%)에서 이 후보 지지율이 8.0%p 하락했고 60대 이상(27.1% 대 51.7%)에서도 이 후보 지지율은 5.2%p 떨어져 윤 후보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권(이재명 46.4% 대 윤석열 23.7%)에서 이 후보 지지율이 15.6%p 떨어진 반면 윤 후보는 5.1%p 올라 격차가 20%p 정도 줄었다. 경기/인천(36.5% 대 38.9%)에서도 이 후보 지지율이 9.7%p 떨어진 반면 윤 후보는 10.1%p 올라 오차범위 내에서 윤 후보가 역전했다.

충청권(37.5% 대 39.4%)에서도 이 후보 지지율이 떨어졌고 대구/경북(19.3% 대 59.5%)에서 이 후보는 12.1%p 하락했고 윤 후보는 5.5%p 올랐다. 부산/울산/경남(31.4% 대 39.3%)에서도 비슷한 흐름이다. 서울(34.7% 대 35.9%)은 지난 조사와 비슷하게 두 후보가 경합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4.5%가 이 후보를 지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80.3%는 윤 후보를 지지했다. 무당층에서는 이 후보(17.4%)에 비해 윤 후보(22.2%) 지지율이 다소 높았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의 59.5%가 윤 후보를 선택했고 18.5%는 이 후보를 지지했다. 진보층의 이 후보 지지율은 62.1%로 지난 조사 대비 7.3%p 떨어졌다. 중도층에서는 윤 후보(36.7%)가 이 후보(28.9%)에 비해 지지율이 높았다.

차기 대선 기대감에서 ‘민주당으로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는 응답은 36.6%, ‘국민의힘 등으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은 52.7%로 조사됐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정권재창출 의견은 4.5%p 하락했고 정권교체론은 6.9%p 상승해 정권교체론이 정권재창출론에 비해 16.1%p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0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7.4% 무선 ARS 82.6%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6.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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