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후보 바꿀 수도 있다’ 53.2%에 달해, 安지지층 지지후보 교체의향(65.6%) 가장 높아

[출처=KBS]
▲ [출처=KBS]

KBS가 3월 9일 대통령선거의 캐스팅보터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한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가장 높았고 다음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순이었다고 11일 밝혔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9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2030 연령층 유권자들에게 내일이 선거일이면 누구에게 투표할지 물었더니 이 후보 27.7%, 안 후보 20.2%, 윤 후보 16.2%, 정의당 심상정 후보 5.5%,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0.2%로 집계됐다. 지지 후보가 없다거나 모름 또는 응답하지 않은 청년층은 26.7%에 달했다. 

이 후보와 안 후보 간의 격차는 7.5%p 오차범위 밖이다. 지난달 20~22일 실시한 직전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1.7%p 상승했고 윤 후보는 7.8%p 떨어졌다. 안 후보는 직전 조사(8.6%)보다 11.6%p 올랐다. 지난 3~4일 실시한 전 연령대 조사와 비교하면, 만 18~39세의 이재명·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유권자 평균보다 10%p가량 낮고 안 후보 지지율은 9.6%p 높다.

2030 남성층에서는 이 후보 28.0%, 안 후보 21.8%, 윤 후보 19.2%였고 여성층은 이 후보 27.4%, 안 후보 18.4%, 윤 후보 13.0%였다. 윤 후보가 2030여성층에서 지지율이 이 후보, 안 후보에 비해 낮았다. 조사 시점을 보면 국민의힘 선대위가 재구성하고, 이준석 대표와 화해한 직후로서 윤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내걸어 논란이 된 시기다.

18~20대에서는 이 후보 20.1%, 안 후보 19.3%로 비슷했고 윤 후보 16.6%였다. 30대는 이 후보 36.5%, 안 후보 21.2%, 윤 후보 15.9%로 이 후보 지지율이 가장 높아 20대와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권역별로 서울(이재명 23.8% 대 안철수 25.8% 대 윤석열 18.6%)에서는 이 후보와 안 후보가 비슷한 지지율을 나타냈고 인천/경기(30.6% 대 20.5% 대 12.2%)에서는 이 후보가 안 후보 등에 우위를 보였다. 호남권(39.4% 대 10.2% 대 12.2%), 충청권(35.7% 대 12.7% 대 19.2%)에서는 이 후보가 앞섰고 대구/경북(20.4% 대 24.9% 대 25.3%)과 부산/울산/경남(19.4% 대 21.6% 대 16.7%)에서는 세 후보가 서로 경합하는 양상이었다.

대선투표일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층에서는 이 후보 33.6%, 안 후보 20.4%, 윤 후보 19.8%, 심 후보 5.6%였다. 이 후보와 안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13.2%p로 더 벌어졌다. 

‘지지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 45.3% vs 지지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 53.2%’

지지 강도 조사에서 ‘지지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5.3%에 그쳤고 ‘지지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53.2%로 과반이 넘었다. 18~20대에서 ‘계속 지지’ 의견이 34.4%, ‘교체할 수도 있다’는 의견은 63.2%였고 30대는 ‘계속 지지’ 의견이 55.6%, ‘교체할 수도 있다’는 의견은 43.8%였다. 이 또한 20대와 30대 간의 차이가 있었다.

이재명 후보 지지층(계속 지지 56.0% 대 교체할 수도 42.4%)에서는 계속 지지 의견이 더 많았고 윤석열 후보 지지층(45.8% 대 52.9%)에서는 교체 의향이 다소 더 많았다. 안 후보 지지층(32.3% 대 65.6%)의 경우 지지후보 교체 의향이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9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내 무작위추출을 통한 전화면접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3.2%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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