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2021 한국관광의 별' 본상 수상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등 관광약자도 편하게 이용
다양한 코스 물길여행 가능…사단법인 물길로 운영

발달장애 가족 킹카누 물길여행(사진=사단법인 물길로)
▲ 발달장애 가족 킹카누 물길여행(사진=사단법인 물길로)

강원도 춘천시의 명물인 ‘킹카누 나루터’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2021 한국관광의 별 본상’에서 ’관광약자 배려‘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앞서 킹카누 나루터는 같은 해 해양수산부의 우수해양관광상품에 선정된 데 이어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포용관광 우수사례에 오르면서 수도권 인근에서 최고의 겨울철 가족여행지로 명성을 얻고 있다. 

사단법인 물길로가 운영하는 킹카누 나루터는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등 관광약자 누구나 불편 없이 다양한 코스의 물길 여행이 가능한 관광지로서, 2019년 정부의 열린관광지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0년 11월 준공했다. 열린관광지는 누구나 불편하지 않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관광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11년간 전국 44곳에 조성했다. 춘천은 2017년 남이섬에 이어 두 번째다. 

킹카누 물길여행, 시니어 노을여행(사진=사단법인 물길로)
▲ 킹카누 물길여행, 시니어 노을여행(사진=사단법인 물길로)

킹카누 나루터에는 장애인 화장실과 대기실이 갖춰졌고, 선착장 입구까지 평탄한 경사로를 조성해 휠체어가 쉽게 접근하도록 했다. 또 해설사 겸 안전관리자인 '킹스맨'이 동행해 카누를 타는 방법, 관광지 설명, 안전 부분까지 관리해 장애인도 불편함이 없이 카누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춘천 킹카누를 실제 운영하는 사단법인 물길로의 ‘킹카누 프로그램은’ 이미 2018년 해양수산부 해양관광벤처에 선정되었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하는 지역특화 레저관광 10선에 선정된 바 있다. 물길로 킹카누 프로그램은 카누 투어, 캠핑, 자전거, 스카이워크, 춘천 애니메이션을 연결하는 융·복합 레저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단법인 물길로의 장목순 이사장은 "북한강 수계 의암호를 구석구석 다닐 수 있는 12인승 킹카누 물길 여행은 캠핑, 자전거, 의암스카이워크, 춘천애니메이션을 연결하는 선진국형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국민의 균등한 관광 활동 여건을 조성해 미래 관광 산업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킹카누 나루터에는 장애인 화장실과 대기실이 갖춰졌고, 선착장 입구까지 평탄한 경사로를 조성해 휠체어가 쉽게 접근하도록 했다.
▲ 킹카누 나루터에는 장애인 화장실과 대기실이 갖춰졌고, 선착장 입구까지 평탄한 경사로를 조성해 휠체어가 쉽게 접근하도록 했다.

한편 킹카누 나루터가 수상한 ‘한국관광의 별’은 한국관광 발전에 기여한 관광지에 대해 2010년부터 매년 문체부 장관이 수여하는 상으로, ‘2021 한국관광의 별’에는 본상 3개 분야, 특별상 4개 분야 등 7개 분야에서 상이 수여됐다.

본상 분야는 ▲그 자체의 매력이 뛰어난 관광지 ▲리모델링, 신규 콘텐츠와 서비스 등으로 새로운 매력을 창출한 관광지 ▲관광약자들을 위한 배려가 충분한 관광지 등 3개 분야다. 이 중 춘천시의 킹카누 나루터는 본상 중 관광약자들을 위한 배려가 충분한 관광지 분야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춘천시청 이철호 관광과장은 “킹카누 나루터가 한국관광의 별, 특히 약자를 배려하는 관광지로 선정돼 더욱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동등하게 춘천시 관광지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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