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李44.5%-尹39.2%’ 모두 오차범위내
단일화 찬성층 대상 단일화 ‘尹52.2%-安41.4%’

[출처=MBC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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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실시한 차기 대선 4자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앞섰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지율은 10%대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7~8일 이틀간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4자 대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이 후보 37.1%, 윤 후보 30.5%로 이 후보가 윤 후보에 6.6%p 오차범위 밖 격차로 앞섰다. 이어 안철수 후보 13.6%였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 4.0%였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이 후보(41.6%)와 윤석열 후보(34.2%) 간 격차는 7.4%p였다.

이번 조사는 윤석열 후보의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의 결별, 선대위 해체 그리고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및 화해 이후 이뤄진 조사로 윤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 12월 29~31일 조사 대비 2.1%p 상승했다. 이 후보도 같은 기간 1.4%p 지지율이 감소했다.

안철수 후보는 지난 12월 29~31일 MBC 정기 여론조사 대비 5.2%p 상승하여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특히 18~20대 연령층에서 안 후보 지지율은 지난 조사에서 6.5%였으나 23.1%로 급등했고 30대에서도 7.0%에서 21.0로 올랐다.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2030세대에서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안 후보 지지층 중 ‘후보를 바꿀 수 있다’라고 답한 비율이 50.4%를 기록해 지지 강도는 상대적으로 약했다. 이 후보 지지층의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12.5%였고 윤 후보는 19.1%였다. 이는 최근 유입된 안 후보 지지층의 경우 향후 국면 전개에 따라 이탈할 가능성도 높다는 의미다.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이념-정책방향이 같다면 할 수 있다’는 응답이 60.1%였고 ‘당선만을 위한 단일화는 안 된다’는 34.1%였다. 이 후보와 심 후보 지지층에서는 단일화에 대한 긍정인식이 40~50% 정도였지만 윤 후보나 안 후보 지지층은 각각 85.0%, 60.9%로 높았다. 또 보수층의 74.5%가 단일화를 긍정평가했다. 야권에서의 단일화 열망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여야 후보가 1:1로 맞붙는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야권단일후보로 윤석열 후보가 나올 경우 ‘이재명 44.5% 대 윤석열 39.2%’로 이 후보가 5.3%p 오차범위 내 격차로 앞섰고 안철수 후보가 야권후보로 나올 경우에는 ‘이재명 38.2% 대 안철수 43.5%’로 안 후보가 5.3%p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안 후보가 윤 후보보다 양자대결 경쟁력이 더 높았다.

또 야권후보 단일화 적합도 조사를 ‘윤석열-안철수 단일화에 찬성하는 사람들’에게 물었더니 ‘윤석열 52.2% 대 안철수 41.4%’로 윤 후보가 더 적합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 7~8일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 100% 이용한 무선전화(100%) 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2.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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