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과 갈등 봉합 후 첫 공약 발표
'수도권 광역 교통망 관련 정책'…"서울 출근 30분 시대" 약속
"GTX 노선 따른 역세권 콤팩트 도시 건설…부동산 시장 안정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광역 교통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광역 교통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권새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준석 대표와의 내홍을 극적으로 봉합한 뒤 첫 정책 공약으로 수도권 급행 광역철도(GTX) 1기 노선 연장과 2기 GTX 건설, 노선에 따른 25만호의 주택 공급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수도권 광역 교통망 관련 정책 공약' 발표에서 "GTX를 빠르게 완공해 수도권 어디에서나 서울 도심까지 30분의 통행권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신도시 재정비에 이은 주택 공급, 부동산 시장 안정화도 언급됐다.

윤 후보는 "오늘 지옥철이라고 불리는 김포 골드선을 타고 당사에 출근했다"며 "좁은 지하철 안 사람들로 가득 찬 곳에서 많은 시민들께서 불편을 겪고 계셨다. 지옥철이라는 표현조차 부족할 정도로 출근길부터 만만치 않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오늘 여러분께 드릴 약속은 1300만 경기 도민과 300만 인천 시민의 출퇴근길 고통을 덜어들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확대의 관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GTX 3개 노선 중 A, C 노선을 평택까지 확장하겠다"면서도 "기존 계획은 3개 노선으로 수혜 범위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수도권은 여전히 교통 사각지대만 남게 되고 여기에 3기 신도시를 비롯한 대규모 개발 사업의 광역교통대책 미흡으로 심각한 교통 혼잡이 우려되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 교통시설은 서울 중심 남부 축에 중점적으로 건설돼 동서 축의 교통시설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포에서 서울 강남을 거쳐 수도권 남부를 동서방향으로 연결하는 GTX D 노선을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서울 북부지역도 동서로 연결되는 교통시설이 없어서 대다수 통행이 서울 도심을 경유하여 이동하게 된다"며 "이로 인해 도심 혼잡이 가중되고 북부 지역 발전의 저해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 "인천 청라 검암에서 김포공항을 거쳐 구리와 남양주까지 수도권 북부를 동서방향으로 연결하는 E 노선을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기존 계획된 GTX A, B, C 노선과 D, E 신규 노선은 모두 서울 도심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노선"이라고 강조하며 "수도권 거점 지역을 연결하는 순환 노선 F 노선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주요 거점도시와의 연결을 강화해 서울로 집중되는 통행량을 감소시키고 수도권 거점도시의 발전을 촉진시키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와 함께 "출퇴근하기 좋은 GTX 노선을 따라 1만호에서 2만호 규모의 역세권 콤팩트 도시를 여러 개 건설해 총 25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와 같은 계획을 조속히 진행해 수도권 주민 여러분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부동산 시장도 안정시키겠다"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늘 현장에 답이 있다고 말씀드렸다"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불편과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책임 있는 변화를 위해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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