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연습문제 이행?...그러나 이준석과 화합 안되고 대표 탄핵 초강수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여의도역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준석 대표가 전날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지하철 인사’에 응한 것으로 보이나, 윤 후보와 이 대표는 그와 관련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6일 윤 후보는 이날 오전 8시쯤부터 30여분간 여의도역 5번 출구에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등 인사를 하며 시민들과의 대면 소통에 나섰다.
이후 윤 후보는 기자들에게 "어제 선대본부 출범하는 걸 국민들께 말씀드리면서 출근길에 일찍 나와 시민들께 새해 인사드리는 게 맞지 않나 싶어 일찍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의 제안이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윤 후보는 '시민들을 직접 보는 일정을 자주 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국민들과 소통을 많이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오늘 아침 8시반에 당사에서 회의도 있는데 30분 먼저 나와서 사무실 근처 지하철역에 바쁘게 일터로 가는 시민들 뵙는 게 좋다고 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워낙들 바쁘시니 폐가 되는게 아닌가 싶기도 했는데 아침 일찍 일터로 나가시는 분들 조금이라도 힘나게 해드리는 일이라면 언제든 마다않고 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로 출근하면서 '윤 후보가 연습문제를 받아들인 것 같다'는 질문에 "무슨 소리 하는 건가. 연락 받은 것도 없고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며 “관심없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5일 오후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선거에 있어서 젊은 세대의 지지를 다시 움틔워 볼 수 있는 것들을 상식적인 선에서 소위 연습문제라고 표현한 제안을 했고, 그 제안은 방금 거부되었다"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3월9일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며 무운을 빈다"며 "당대표로서 당무에는 충실하겠다"며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란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가 전날 선거대책본부에 전달한 '연습문제'는 세 가지로 지하철 인사, 젠더·게임특별위원회 구성, 플랫폼 노동 체험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이 대표의 사퇴 결의안이 논의되고 있다.
앞서 오전에 열린 의총에서 김기현 원내대표는 “오늘 의총에서 이 문제를 안 다루려고 했는데, 더 이상 대표의 언행을 도저히 감쌀 방법이 없다”면서 “이 대표가 오지 않는다고 하면 대표의 책임 자체를 포기한 것으로 볼 수 있고, 이 대표가 와서 자기 의사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결론을 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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