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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데드크로스' 윤석열, 구두벗고 큰절 "부족한 저부터 바꿀것, 오만은 독약"...김종인 "메시지 직접 관리"

"국민의 목소리를 받드는 것이 정치, 낮은 자세로 가겠다"
"이준석, 각자 최선을 다해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
"열심히 선거운동 하는 분과 단일화 언급, 정치 도의상 맞지 않아"
김종인 "후보의 모든 메시지, 연설문, 모든 것 전부 직접 관리할 것"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최근 지지율이 하락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데드크로스'가 되자 반성하며 몸을 낮췄다. 대선이 7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윤 후보의 수직 하락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심각한 위기에 빠져있다. 

윤석열 후보는 1일 "자신을 변화시키는 인간만이 세상의 위대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저부터 바꾸겠다. 함께 바꿉시다"라며 필승 의지를 밝혔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대책위원회 신년인사 및 전체회의에서 "부족한 점을 고쳐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당원들과 선대위 관계자들 앞에서 "새해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는 뜻에서 제가 우리 선대위를 대표해 국민께 절을 올리겠다"며 구두를 벗고 큰절을 올렸다. 예정에 없었던 돌발적인 행동이었다.

그는 "정권교체에 만약 실패한다면 우리는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게 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보면서 오만은 곧 독약이라는 것을 잘 알게 됐다. 어느 순간 우리 자신에게 그런 모습이 있지 않았는지 되돌아본다"라고 했다.

이날 부족한 점을 고치겠다며 사과하면서 국민께 큰절을 한 배경에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이 나타나고 있는 데 대한 위기의식의 발로로 보인다.

최근 선대위 내홍에 대한 비판 여론에 대해서도 "선대위도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개선하겠다"며 "우리 내부의 작은 차이를 갈등의 불씨가 아니라 통합의 에너지로 만들어내자"고 했다.

신년인사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어떻게 바뀌겠느냐'는 질문에, 윤 후보는 "국민의 목소리에 마음을 열고, 제 선입견과 편견을 다 내려놓겠다"며 "어차피 국민의 목소리를 받드는 것이 정치니까, 낮은 자세로 가겠다"고 말했다.

'선대위 운영개선에 인적쇄신도 포함되는지'에 대해서는 "쇄신이란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는데, 선대위가 점점 호흡을 맞춰가면서 일을 하는 과정"이라며 "더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기 위해 필요한 인력은 더 보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리스크'에 대해서는 "각자 최선을 다해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분들이 자기 역할을 잘 해내실 거라 서로 믿기 때문에 선거운동을 하는 것 아닌가"라며 즉답을 피했다.

지지율 상승세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윤 후보는 "계속 말씀드리지만 대선에 출마하셔서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시는 분들과의 단일화를 언급하는 것은 정치 도의상 맞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자신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서는 "선거운동에 여론조사 결과를 늘 반영해 국민의 목소리라고 듣고, 국민을 바라보고 가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에 대해서는 "제가 여기서 언급하는 것은 좀 그렇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 저희들이 다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인 "내가 후보의 메시지, 연설문 모든 것 전부 다 직접 관리할 것"

한편, 그동안 '원톱'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크게 나서지 않았던 김종일 총괄위원장도 앞으로는 '모든 것을 직접 관리'하는 위기대응에 전면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2일 오전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 정책공약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내가 후보의 메시지나 모든 연설문이나 전부 다 직접적으로 모든 것을 관리하려고 한다”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도 “너무 그렇게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며 "(지금은)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돼 있으니 그리해나가면 1월에는 다시 이재명 후보와 정상적인 경쟁 관계로 돌아온다고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특히 그동안의 후보 '실언' 등 메시지 문제에 대해 "그것도 후보 비서실이 후보 성향에 맞춰서 메시지를 만들다 보니 그런 것“이라며 ”선거 때는 후보 성향에 맞추면 안 된다. 국민 정서에 맞춰서 메시지를 내야 한다. 그런 게 지금껏 부족했던 것"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 선대위가 효율적으로 움직이지 못한 것도 사실, 후보가 지방 찾아다니고 연설하고 메시지 내고 해도 별로 그렇게 큰 반응을 일으키지 못했다”고 짚으면서 “앞으로 그 점을 시정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사퇴 이후 윤 후보로 부터 '그립'을 강하게 잡아달라는 주문을 받았던 '원톱' 김 위원장은 “내가 그립을 잡는다고 하는데, 어떻게 그립 잡을 거냐 의심하는 분들이 많다"고 언급하며 이같은 입장을 밝혀 앞으로 선대위의 '강한 그립' 운영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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