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발전 저해요인 ‘국회의원 기득권41.5%-이념진영대결23.1%-지역주의9.9%-대통령제9.6%’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12월 4주차(24~25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소폭 하락했고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반등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해 양당 격차는 박빙으로 좁혀졌다고 27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3.2%였고 부정평가는 52.9%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0.8%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0.6%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9.7%p로 지난주 대비 소폭 커졌다.

연령대별로 18~20대(긍정평가 31.3% 대 부정평가 61.6%)과 60대 이상(36.4% 대 60.8%)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고 40대(59.2% 대 37.3%)에서는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30대(46.2% 대 48.6)와 50대(46.4% 대 51.5%)에서는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갈렸다.

지역별로 호남권(긍정평가 65.5% 대 부정평가 29.8%)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대구/경북(30.6% 대 68.4%), 부산/울산/경남(35.1% 대 62.8%)에서 부정평가가 높게 집계됐고 충청권(39.7% 대 54.6%), 서울(43.0% 대 51.0%), 강원/제주(43.3% 대 53.0%), 경기/인천(45.3% 대 51.1%) 등에서도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8.1%가 문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93.9%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에서는 76.1%가 긍정평가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73.4%가 부정평가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 38.5%, 부정평가 57.4%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1.2%, 더불어민주당 30.8%, 국민의당 7.4%, 열린민주당 7.4%, 정의당 4.5% 순이었으며 무당층은 15.8%(없음 14.2%+잘 모름 1.6%)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1.1%p 오른 반면 민주당은 1.5%p 하락했다. 이에 따라 양당 지지율 격차는 0.4%p 박빙이다.

11월 22일 발표한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민주당 지지율이 2.1%p 동반하락하며 오차범위  안에서 각축을 벌이는 양상이다.  11/22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20대(28.8%, 6.3%p↓),  ▲서울(25.7%, 11.9%p↓), ▲학생(23.7%, 22.5%p↓), ▲중도층(28.7%, 7.2%p↓)에서 하락하고, 자영업층(40.1%, 7.1%p↑)에서 상승했다.

민주당은 같은 기간 ▲30대(31.3%, 10.0%p↓)와 50대(31.2%, 8.1%p↓), ▲광주/전라(47.1%, 9.8%p↓), 부산/울산/경남(22.6%, 7.8%p↓), ▲자영업(20.8%, 12.7%p↓), ▲중도층(26.5%, 5.3%p↓)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한편 우리 정치의 발전을 저해하는 주 요인이 무엇인지 물었더니 응답자 10명 중 4명이 ‘국회의원의 기득권’(41.5%)을 지목했고 이어 ‘이념진영 대결’(23.1%), ‘지역주의’(9.9%), ‘대통령  중심제’(9.6%)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5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중앙선관위 제공 가상번호 무선전화 100% ARS(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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