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논란 영향으로 李-尹하락 安-沈 상승, 尹1.2%p↓ 李3.4%p↓ 安1%p↑ 沈1.2%p↑ 

[출처=머니투데이]
▲ [출처=머니투데이]

한국갤럽이 실시한 차기 대선 5자 가상대결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 윤 후보가 이 후보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더 벌였다고 22일 <머니투데이>가 전했다.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20~21일 이틀 동안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5자 가상대결 조사에서 윤 후보 35.2%, 이 후보 32.9%,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7.5%, 심상정 정의당 후보 4.7%, 김동연 새로운물결(가칭) 후보 1.3%로 조사됐다. 

2주 전 조사에 비해 윤 후보 지지율은 1.2%p, 이 후보는 3.4%p 각각 하락해 격차는 2.3%p 오차범위 내에서 벌어졌다. 안철수 후보 지지율은 1.0%p, 심상정 후보는 1.2%p 각각 올랐다.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 허위경력 논란, 이 후보의 아들 도박 및 성매매 의혹이 이번 조사에 동시에 반영되면서 두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했고 하락 폭은 이 후보가 상대적으로 더 컸다. 

윤 후보는 60대 이상(윤석열 55.3% 대 이재명 24.5%)에서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고 40대(이재명 54.3% 대 윤석열 23.8%)에서는 이 후보 지지세가 강했다. 이 후보는 30~50대에서 윤 후보에 다소 앞섰다. 18~20대에서는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24%로 가장 높았고 윤 후보 21.1%, 이 후보 19.5%, 안 후보 11.3%, 심 후보 8.3% 등으로 지지가 분산됐다.

또 20대에서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63.3%로 다른 연령층에서 적극투표 의향층이 80%대인 것보다 낮았다. 또 지지 후보를 밝힌 이들 중에서도 ‘계속 지지할 것 같다’는 응답은 22.6%로 가장 낮았다.

권역별로 이 후보가 인천/경기, 충청, 호남권에서 앞섰고 그 외 다른 지역은 윤 후보가 우세했다. 서울(윤석열 42.6% 대 이재명 26.4%)에서의 격차는 2주 전에 2.2%p에서 16.2%p로 벌어졌다. 호남에서는 윤 후보가 12.3%, 이 후보가 57.1%로 윤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 올랐다.

지지강도 조사에서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33.4%(계속지지 64.5%)로 2주 전 조사(29.7%)보다 3.7%p 증가했다. 이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 같다’는 응답은 76.6%에서 70.2%로, 윤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 같다’는 응답은 77.4%에서 73.3%로 두 후보 모두 이전 조사보다 하락했다.

차기 대선 기대감을 물었더니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자가 전체 55.5%로 2주전 대비 1.1%p 증가했고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33.4%)은 2.0%p 감소했다. 두 의견 간 격차는 22.1%p로 더 벌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7.6%였고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7.3%로 부정평가 대비 20.3% 낮은 수치다. 부정평가는 2주전 조사(58.1%)보다 0.5%p 소폭 하락했다. 같은기간 긍정평가는 37.2%에서 0.1% 늘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2주 전 37.4%에서 0.5%p 하락한 36.9%였고 더불어민주당은  29.3%로 2주전 31.8%에 비해 2.5%p 하락했다. 이어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이 각각 4.7%, 국민의당 3.1%, 그 외 정당 1.0%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전화(87.6%)와 유선전화RDD(12.4%)를 통한 전화면접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6.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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