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尹 0.5%p 격차 접전, ‘정권교체53.7%-정권연장37.3%’, 지지후보 변경의사 20대서 67.8%

[출처=KBS]
▲ [출처=KBS]

KBS가 내년 대통령 선거 D-80일 즈음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박빙의 격차로 접전 양상을 보였다고 20일 전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9일 사흘 동안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5자 가상대결을 전제해 누구를 지지하는지 물었더니 윤 후보 34.2%, 이 후보 33.7%, 심상정 정의당 후보 4.8%,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4.8%, 김동연 새로운물결(가칭) 1.0%였다(없다/잘 모름 18.0%).

지난 11월 26~28일 실시한 직전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1.3%p, 이 후보는 1.8%p 각각 하락해 두 후보가 0.5%p 박빙의 격차로 경합했다.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 경력 허위 기재 논란과 이 후보의 아들 도박 및 마사지업소 출입 논란이 동시에 반영되면서 두 후보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0대(윤석열 20.7% 대 이재명 19.6%)에서는 두 후보가 경합하는 가운데 부동층이 36.9%로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변화가 크지 않았다. 30대(22.1% 대 33.1%), 40대(20.8% 대 48.8%), 50대(35.8% 대 46.0%)에서는 이 후보가 앞섰고 60대(52.4% 대 27.2%), 70대 이상(60.1% 대 21.6%)에서는 윤 후보가 우위였다. 지난조사와 비교하면 세대별 지지경향에 변화는 거의 없었다.

권역별로 윤 후보는 대구/경북(윤석열 40.7% 대 이재명 22.2%), 충청권(38.7% 대 27.7%), 강원/제주(41.3% 대 22.6%)에서 이 후보에 앞섰고 호남권(12.6% 대 56.7%)에서는 이 후보가 우위였다. 서울(32.0% 대 27.5%), 경기/인천(34.7% 대 36.8%), 부산/울산·경남(40.4% 대 35.2%)에서는 두 후보 지지율이 경합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충청권은 이 후보 우세에서 윤 후보 우세로 변화했고 부산/울산/경남은 윤 후보 우세에서 두 후보 경합으로 변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78.9%가 이 후보를 지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78.0%는 윤 후보를 지지한 가운데 무당층(윤석열 14.0% 대 이재명 19.1%)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소속정당 지지층 결집력이 이 후보는 1.3%p, 윤 후보는 4.6%p 각각 하락했다. 가족 논란이 각당 지지층 결집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의 61.9%가 이 후보, 보수층의 63.9%는 윤 후보를 지지했고 중도층(31.6% 대 32.3%)에서는 두 후보 지지율이 붙었다. 

당선 전망 ‘이재명 42.2% 대 윤석열 39.4%’, ‘정권교체 필요 53.7% 대 정권연장 필요37.3%’

지지 여부와는 관계없이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는지를 물었더니 이재명 후보는 42.2%, 윤석열 후보는 39.4%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8%p 오차범위 내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0.2%p 떨어졌고 윤 후보는 0.6%p 하락해 큰 변화는 없었다.

세대별로 보면 18~20대에서는 두 후보 당선 전망이 비슷했고 30대와 40대, 50대에선 이 후보 당선 가능성을 높게 봤고  60대와 70대 이상에서 윤 후보 당선 전망이 높았다. 권역별로는 지지도 분포와 비슷하게 대구/경북과 충청권, 강원/제주에서는 윤 후보 당선 전망이 높았고 호남권은 이 후보, 서울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권역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내년 대선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더니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53.7%, ‘정권 연장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37.3%로 두 의견 간 격차는 16.4%p다. 정권교체론은 지난 조사 대비 2.3%p 상승했고 정권연장론은 2.2%p 감소해 격차는 벌어졌다.

내년 대선까지 지지 후보를 바꿀 마음이 있는지 물었더니, 응답자 중 65.9%는 지금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했고, 32.5%는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 후보 지지자에서는 76.3%, 윤 후보 지지층은 72.6%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고 심상정, 안철수 후보 지지층에서는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답변이 각각 67.7%, 84.7%였다. 세대별로 18~20대의 67.8%가 ‘지지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번조사는 지난 17~19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통신사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전화(100%) 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0.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