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가능성 ‘尹44.9%-李42.7%’, ‘후보 배우자 검증해야80.2%-필요없다17.2%’

[출처=MBC]
▲ [출처=MBC]

MBC가 실시한 차기 대통령선거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자 가상대결과 양자대결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고 13일 전했다.

MBC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지난 11~12일 이틀 동안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내년 대선이 4자대결을 치러질 것으로 가정하고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 지를 물었더니 윤 후보 38.7%, 이 후보 34.5%,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5.9%, 심상정 정의당 후보 4.5% 등으로 집계됐다(다른 후보 1.6%, 의견유보층 14.8%).

지난조사(11월27~28일)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3.0%p, 이 후보는 1.8%p 각각 동반상승해 격차는 3.0%p에서 4.2%p로 소폭 벌어졌다. 국민의힘 대선경선 직후(11월 6~7일) 실시한 조사에서 윤 후보(39.5%)가 이 후보(32.2%)에 7.3%p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지만 지난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뒤 큰 변화 없이 유지되는 양상이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양자대결로 내일 대선을 치르면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물었더니 윤 후보 44.0%, 이 후보 40.0%로 4.0%p 오차범위 내에서 윤 후보가 앞섰다. 지난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 지지율은 0.1%p 올랐고 이 후보는 1.7%p 상승해 격차는 5.6%p에서 소폭 감소했다.

누구를 지지하느냐와 상관없이 어떤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윤 후보 44.9%, 이 후보 42.7%로 두 후보 간 격차는 2.2%p 오차범위 내였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2.6%p 상승했고 이 후보는 0.8%p 떨어졌다.

호감도 조사에서 윤 후보는 42.6%(비호감 55.7%), 이 후보 38.5%(60.1%), 심 후보 36.9%(58.9%), 안 후보 28.9%(67.7%)로 조사됐다. 4명의 후보 모두 호감도보다 비호감도가 더 높았다. 이번 대선의 성격에 대해선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 39.5%,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 52.0%였다. 

대선후보 간 토론을 언제부터 해야 할지에 대해 공직선거법에 따른 후보등록 이후인 내년 2월 중순부터 하자는 답변은 30.3%인 반면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후보등록 이전이라도 하자는 의견은 65.6%로 2배 이상 높았다. 후보등록 전이라도 토론해야 한다 의견은 모든 연령대와 모든 지역에서 우세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51%가 찬성했다.

후보 배우자 검증과 관련해 사생활을 포함해 모든 의혹을 검증해야 한다는 의견은 25.7%, 사생활을 뺀 도덕성과 비리의혹을 검증해야 한다는 의견은 54.5%로, 검증하자는 의견이 80.2%가 넘었다. 출마당사자가 아니므로 검증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은 17.2%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검증하자는 의견이 68.2%로 필요 없다 29.1%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국정과제별 후보 경쟁력 조사에서는 ‘코로나 19위기에 가장 잘 대처할 후보’에 이 후보(37.3%)가 윤 후보(21.9%)에 비해 앞섰고 ‘취업과 주거 등 청년정책’을 잘 해결할 후보로도 이 후보(36.8%)를 꼽은 답변이 윤 후보(28.2%)보다 높았다. ‘저출산 해결과 육아정책’은 이 후보(24.5%)와 윤 후보(20.9%)가 비슷했고 ‘성 평등 정책과 젠더갈등 해결’은 이 후보(18.4%)에 비해 윤 후보(24.0%)가 다소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2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무선전화(100%) 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1.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