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클라우드센터 접속부하 문제인 듯"
"불편 사과드려...긴급조치 후 재발방지 조치하겠다"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QR코드 서비스가 장애를 일으켜 시민들이 식당에 들어가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QR코드 서비스가 장애를 일으켜 시민들이 식당에 들어가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식당·카페 등에서 '방역패스'(백신패스) 미확인 시 이용자와 운영자에게 과태료가 부과되는 첫날인 13일 백신접종·음성확인을 증명하는 QR코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발생한 쿠브(COOV·전자예방접종증명서) 앱 접속 장애에 대해 "쿠브 서버가 있는 KT DS 클라우드센터에서 '접속 부하'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전자출입명부나 쿠브 앱 이용에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사용 정상화를 위해 관련 기관들이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긴급조치가 진행된 이후에 원인과 재발 방지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쿠브 앱은 질병관리청이 관리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이다. 쿠브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쿠브와 연동돼 접종 이력을 확인하는 네이버·카카오의 QR 체크인에서도 접종 여부 확인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전국에서 식당 방문자들이 쿠브 접속을 시도하며 수십 분씩 대기하기도 하는 등 혼란이 초래됐다. 

방역패스 확대 적용이 지난주 1주일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사실상 이날부터 본격 시행 첫날임에 따라 점심시간 앱 이용이 급증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식당·카페 운영자와 이용자가 방역패스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을 경우 이날부터 과태료가 부과된다.

방역패스 (사진=연합뉴스)
▲ 방역패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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