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44명…당국 "0∼9세 1명 첫 사망, 역학조사중"
단계적 일상회복후 4주만에 코로나10 유행 위험도 전국단위 '매우높음'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단계적 일상회복' 한달째를 맞은 30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32명으로 나타났다. 위중증 환자는 661명으로 이틀만에 또 최다치를 경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032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44만723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309명)보다는 277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629명)보다 32명 증가한 661명이다. 지난 23일부터 엿새 연속(549명→586명→612명→617명→634명→647명) 최다치를 기록하고 있다.

위중증 661명 중 556명이 60대 이상으로 전체 위중증 환자 가운데 고령층 환자 비율이 84%에 달했다. 그 밖에 50대 60명, 40대 25명, 30대 15명, 20대 1명, 10대 3명, 10세 미만도 1명이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44명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3624명이다.

국내 누적 치명률은 0.81%다. 사망자 중 26명은 80세 이상, 8명은 70대, 7명은 60대, 2명은 50대다. 

특히 0∼9세 연령대에서도 처음 사망자가 1명 나와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22일 임신 25주차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산모가 조기 출산하면서 태아를 사산했으며, 사망한 태아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바 있다.

다만 당국은 사망한 태아가 출생신고 전인 상태를 고려해 확진 및 사망 통계에서는 배제했다. 

이처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 등 각종 의료 대응 지표가 악화하는 가운데 정부는 지난주(11.21∼27) 코로나19 유행 위험도가 전국 단위에서 '매우 높음'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후 4주만에 최고 단계가 된 것이다. 

게다가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전 세계에서 발병하고 있어 국내 유입시 유행 규모가 더 커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3003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최근 1주간(11.24∼30)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115명→3937명(당초 3938명에서 정정)→3899명→4067명→3925명→3309명→3032명으로 하루 평균 3755명꼴이다.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약 3729명이다.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서울 1176명, 경기 907명, 인천 191명 등 총 2274명(75.7%)으로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수도권은 강원 84명, 충남 81명, 부산·대구 각 77명, 경북 68명, 경남 60명, 충북 59명, 광주 51명, 전북 50명, 대전 41명, 전남 35명, 세종 22명, 제주 21명, 울산 3명 등 총 729명(24.3%)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서울 1186명, 경기 909명, 인천 192명 등 수도권이 2287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6만4933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5만5798건으로 전날 하루 총 22만731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접종 완료율은 30일 0시 기준 79.9%(누적 4101만1415명),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91.4%를 기록했다.

1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82.9%(누적 4254만4682명),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는 93.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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