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지역 많은 눈, 제주 30일 아침시간당 20mm내외 강한 비, 돌풍과 천둥•번개
비온 뒤 기온 '뚝'…내달 5일까지 추위, 2일 수도권에 눈 올 가능성

[11월 30일 밤 기압계 모식도 (사진=제주지방기상청)
▲ [11월 30일 밤 기압계 모식도 (사진=제주지방기상청)


오는 30일 제주 및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2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30일 제주에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비는 30일 오후 차차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20∼60㎜다.  

비가 내린 뒤 30일 오후부터는 매우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산지에는 30일 저녁부터 다음 달 1일 오후까지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적설량은 2∼7㎝다.

또한 바람은 초속 10∼16m, 순간풍속 초속 20m로 강하게 불어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은 30일 출근 시간대에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교통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다음 달 1일에는 낮 기온이 10도 안팎에 머무르는 등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와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비는 한랭전선이 30일 우리나라를 관통하면서 내리게 되는데 전국에서 최대 60㎜에 달하는 비가 쏟아지는 지역이 있겠다. 

29일 현재 기압계를 보면 온난한 공기가 대기 상층을 차지한 우리나라로 서쪽에서 영하 30도가량의 차가운 공기를 지닌 기압골이 접근하고 있다.

이에 30일 오전 9시께 북한에 저기압 중심이 놓이고 우리나라엔 남북으로 길게 발달한 한랭전선이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한랭전선은 30일 오후 3시께 이미 동해상까지 이동하는 등 우리나라를 빠르게 지나갈 전망이다.

우산을 쓴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 우산을 쓴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서울은 출근 시간인 오전 9시를 전후로 비가 가장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강수량이 20~60㎜로 예상됐으며 이외 다른 지역 예상 강수량은 5~40㎜다.

비는 30일 오후 9시께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충청과 전라는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수요일인 다음 달 1일 오후까지 비가 올 수 있다.

한랭전선이 지나간 후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므로 중부지방은 30일 오후 3시를 전후로 비가 눈으로 바뀔 수 있다.

또 30일 내린 비가 얼면서 이튿날 출근길이 빙판길로 변할 수도 있으니 출근길 안전에 주의할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다.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1~12도, 낮 최고기온은 9~15도로 예상된다.

29일과 비교하면 아침 최저기온은 소폭 오르고 낮 최고기온은 소폭 내려간다.

30일 오후 시작된 강추위는 다음 달 2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이후 5일까지 서울 기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추위가 이어지다가 이후 기온이 상승하겠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서쪽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이 분리돼 중국 상하이 부근에도 고기압 중심이 놓이면서 우리나라로 서풍이 불어와 서해상에서 형성된 비구름대가 유입돼 2일 수도권에 눈이 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2일 밤부터 북쪽에서 한랭전선 형태로 저기압이 내려오면서 3일 아침 충청과 전라도, 3일 자정 서울과 수도권에 약하게 비가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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