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9월(-7)→10월(4)→11월(-3), 살림살이(-5)→(0)→(-2), 국제분쟁(-35)→(-35)→(-38)

한국갤럽은 11월 정례 경기·살림살이 전망 조사에서 낙관적인 전망이 지난 10월 조사에 비해 상당 폭 감소했고 국제분쟁 전망에서도 증가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높아졌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3~25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29%가 '좋아질 것', 32%는 '나빠질 것', 33%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 10월 대비 낙관론이 6%포인트 감소해 이전 두 달 간의 개선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비관론은 1%포인트 증가했다.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경기 전망 개선은 일상회복 기대감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였다. 우리나라는 10월 말 백신 접종 완료자 비율이 전 인구의 70%를 넘었고,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시행 중이다. 그러나, 일일 확진자 첫 4,000명대 기록을 비롯해 접종 완료자 감염 사례와 위중증 환자 급증으로 일상회복 다음 단계 추진이 난망해졌다.

경기전망에 대한 낙관(좋아질 것)-비관(나빠질 것) 격차(Net Score, 순지수)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월 26→10월 39→11월 27), 성향 진보층(21→36→26),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자(32→45→32) 등 정부 정책방향에 신뢰가 강한 층에서는 높았지만 모두 지난달보다는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층(9월 -32→10월 -23→11월 -30), 성향 보수층(-22→-15→-20), 대통령 직무 부정평가자(-35→-23→-26) 등은 전체 평균(-7→4→-3)을 밑돌았다.

향후 1년간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20%가 '좋아질 것', 22%가 '나빠질 것', 56%는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살림살이 전망 순지수(낙관-비관 격차)는 생활수준이 낮을수록 더 비관적이며(순지수 상/중상층 17, 중층 0, 중하층 -17, 하층 -23), 상하층 간 격차도 지난달보다 벌어졌다.

국제분쟁에 대해서는 49%가 '증가할 것', 11%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빈부국 간 백신 불평등, 유럽의 천연가스 부족, 국제유가 불안정 등 국가 간 에너지·자원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제관계 전망은 경기·살림살이 전망과 달리 정치적 성향이나 지지정당 등 응답자 특성별 차이가 크지 않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5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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