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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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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캠프 박창달 이재명 지지에 洪 “국민들 당혹스럽겠다. 안개 속 대선판”

朴, 李캠프 대구경북 총괄선대위원장 맡기로...洪 “정당 구분 모호해져 가는 대선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홍준표 후보 캠프 대구경북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박창달 전 한나라당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하며 이 후보 캠프로 갔다. 박 전 의원은 이 후보 캠프에서 대구경북 미래발전위원장 겸 대구경북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와 박 전 의원이 지난 25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만났다. 박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야말로 진영 논리를 떠나 ‘실용의 가치’ 실천을 통해 국가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라고 이 후보 지지의사를 밝혔고 이 후보와 함께 “성공적인 차기 민주 정부 수립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박 전 의원은 지난 19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캠프에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전 대표 등의 영입에 반발에 “이 사람 저 사람 영입을 이해 못하는 상황이 됐다. 정권교체를 핑계로 당이 정체성마저 잃었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했고 6일이 지나 이 후보 캠프로 간 것이다.

박 전 의원은 지난 1975년 민주공화당을 시작으로 정치생활을 시작, 40여년 줄곧 '보수텃밭' 대구지역에서 활동한 보수정치인이다. 15·16대 국회에서는 비례대표 의원, 17대 총선에선 대구 동을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으나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의원직을 잃었다. 2007년 제17대 대선 당시에서는 이명박 후보 특보단장을 맡았고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박 전 의원의 이재명 후보 캠프 합류 소식에 이날 페이스북에 “정당의 구분이 모호해져 가는 대선 판이다. 골수 민주당 출신이 우리당에 오는 것이 참 놀라왔는데 우리당에서 45년 헌신한 분은 민주당으로 넘어가고”라고 씁쓸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여야를 넘나드는 80 넘은 노정객을 두고 여야가 쟁탈전을 벌이는 웃지 못할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며 “정권교체를 하자는 것인지 정권교대를 하자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대선판이 되어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당혹스럽겠다. 안개 속 대선판”이라고 꼬집었다.

정찬 기자

청와대를 출입하면서 여론조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정치-외교-안보-통일 등의 현안을 정확하게 보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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