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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인터뷰]로봇공학자 한재권 교수① "로봇과 인간의 분업과 협업 잘 만드는 사람이 시대를 리드"

"즉흥적, 임기응변, 감성적, 인간 본연의 모습은 로봇으로 불가능"
"로봇이 등장하면 어떤 일이 만들어질까? 미래 지향적 고민 필요"
"미래의 좋은 BM, 로봇과 인간이 같이 일하는 시스템 만드는 것"
"로봇, 좋은 친구, 좋은 도우미 이런 느낌으로 다가올 것"

제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가 로봇공학이다. SF 영화에서 많이 접했지만 아직 우리 실생활에서는 잘 보이지는 않다. 그러나 내년 또는 후년이면 바퀴 달린 로봇이 하는 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며, 10년 뒤에는 인간과 협업하는 인간형 로봇이 등장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분이 있다. 11월 폴리뉴스 스페셜인터뷰에는 대한민국 로봇공학계의 권위자로서 휴머노이드라 불리는 ‘인간형 로봇’을 세상에 내놓는 연구를 하고 계시는 한양대학교 로봇공학과 한재권 교수를 모셨다. 

한 교수는 19일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로봇들의 한계와 특징들을 명확히 알고 있는 사람들일수록 미래 4차산업에서 인간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로봇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명확하게 알아서 이것을 분업과 협업의 형태로 잘 만드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시대를 리드할 것”이라며 “이걸 ‘모라백의 역설’이라고 한다. 이름이 모라백인 로봇공학자의 개념인데, 인간이 잘하는 일을 로봇이 못한다. 또 로봇이 잘하는 일은 인간들이 잘하지 못한다. 이런 서로 간의 반대되는 성향을 갖고 있다고 보는 역설”이라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즉흥적인 거, 임기응변하는 거, 감성적인 거. 이런 인간 본연의 모습, 인간성이라고 불리는 이런 모습들을 로봇으로 만들어내는 게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느껴진다”며 “계획된 일은 잘하는데, 24시간 일해 그러면 하루 24시간 일하는데,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즉흥적으로 판단하고, 직관적으로 느끼면서 결정을 하고, 이런 일들은 인간만의 영역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로봇이 발달하면 ‘인간은 필요가 없게 되고, 내 직업은 사라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다며 “여러 가지 일 중에 어떤 일은 로봇이 잘하고, 어떤 일은 인간이 잘하는지 명확히 해서 로봇이 잘하는 일은 로봇에게 넘겨주는 것이 바로 4차 산업혁명”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로봇은 인간이 잘하지 못하는 일들을 잘한다면서 “인간이 잘하지 못하고, 귀찮고, 싫어하는 일을 로봇에게 주면, 인간들은 더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고, 생산성이 향상”이 될 것이고, 미래사회의 좋은 사업 BM은 ‘로봇과 인간이 같이 일하는 시스템’을 누가 잘 만드는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향후 10년에서 20년이면 인간형 로봇과 함께하는 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코로나 상황을 겪으면서 투자도 굉장히 많아졌고 로봇이 비대면 서비스의 어찌 보면 최대 수혜자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굉장히 개발속도가 빨라졌다”며 “일단 2022년, 2023년에는 주변에 바퀴로 돌아다니면서 무언가 서비스를 하는 그런 로봇들을 보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그 산업이 어느 정도 커지면 투자가 많아지고, 단가가 낮아지고, 이런 산업화의 사이클을 타버리면 그다음부터는 우리가 좀 더 더 많은 영역에서 로봇을 쓸 수 있는 그런 산업적인 업그레이드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이 된다”며 그 단계가 되면 관절형 로봇이 등장하는 새로운 진화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교수는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얼마나 뺏어 가는가? 냉정히 말하면, 아닐 수도 있다. 왜냐면 로봇으로 인해서 생겨나는 일자리가 더 많을 수 있다”며 “자동차가 하나 등장하면서 자동차 만드는 직업만 생겼나요? 자동차 카센터도 필요하다. 수리, 보험, 자동차를 이용한 별의별 직업군들이 생기는 거다. 가장 대표적인 건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 하나 생겨서 여기서 만든 일자리가 얼마나 많습니까?”라고 반문했다. 

한 교수는 “그런 생각을 해보시라. 로봇이 등장하면 어떤 일이 만들어질까를 더 고민하는 게 더 건설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모습이다”라며 “로봇이 들어오면서 일자리가 없어지는 게 아니라 변화한다고 생각하시는 게 더 좋은 시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로봇을 '산업 제조용 로봇'과 '일반 서비스 로봇' 두 가지로 분류한다”며 예전의 로봇은 어떤 반복적인 작업을 하는 기계, 제조용 로봇이었다면 4차 산업혁명의 중요 분야로 떠오르는 요즘의 로봇은 인간이 일일이 프로그램해 주지 않아도 어떤 정도의 상황이 벌어지면 자기가 스스로 판단해서 인간에게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우리나라가 근로자 1만 명당 산업용 로봇 대수가 전 세계 1위라는 지표에 대해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등 대기업 공장에 제조용 로봇들이 그 대수가 굉장히 많다”며 “4차 산업용 로봇들은 지금 다르게 만들어지고 있다. 그래서 미래의 형태 로봇들은 우리가 더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하고 있다. 점점 양상이 바뀌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서비스용 로봇에서 요즘 최근 유행이 협동로봇이 많이 활약하고 있다”며 협동로봇은 인간과 같이 일하는 로봇으로 인간은 하기 싫어하는 귀찮아하는 약간의 일들을 로봇들이 보조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제가 전공을 하는 인간형 로봇은 말 그대로 SF영화에서 나왔던 두 다리로 걷는 그런 로봇들인데, 아직은 상업화되지는 않고 있는, 학문적인 영역”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영화에서처럼 인간형 로봇이 발전하면 인간이 로봇에게 소외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말에 “아직 기술이 그렇게 뛰어나진 않다. 몇십 년 뒤의 얘기다. 그런데 로봇을 만들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로봇이 하기 어려운 게 정말 많다. 영화에서 보면 다 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특히 인간이 쉽게 하는 부분들은 로봇들이 굉장히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하는 인터뷰 전문>

Q 폴리뉴스 11월 스페셜 인터뷰에는 한재권 한양대학교 로봇공학과 교수님을 모셨다. 교수님은 국내 대표적인 로봇공학자인데, 로봇공학 자체가 생소하다. 그래서 교수님 본인 소개와 함께 로봇공학에 대해서 설명을 부탁드리겠다. 

A 로봇공학이라는 용어는 만들어진 지는 그렇게 오래되진 않았다. 기계공학, 전자공학, 이런 거에 비하면 굉장히 신생 학문이다. 그래서 익숙하지 않으실 수 있는데, 쉽게 얘기를 하면 로봇이라고 불리는 우리가 영화에서 봤던 그러한 기계들, 자기가 스스로 뭔가 판단해서 움직이는 기계들을 하드웨어, 즉 기계부터 시작해서 프로그래밍, 컴퓨터, 그리고 제어, 이러한 움직이는 모든 것을 필요로 하는 학문을 가르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 로봇공학을 통해서 우리는 자동화된 기계에 의해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의 자동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 이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로 로봇을 지목한다. 이때 로봇의 역할이라든지 가치는 무엇입니까? 

A 사실 로봇이라고 하는 건 1960년, 70년대에도 있었다. 공장에서 여러 가지 작업을 하고 있다. 지금 자동차 공장만 가보더라도 사람이 하는 공정보다 로봇이 하는 공정이 훨씬 더 많다. 반도체도 마찬가지다. 그런 오래된 기계들이 로봇인데, 왜 갑자기 4차 산업혁명 얘기가 나오는데 또 로봇 얘기가 나오는지 의문이 드실 수 있다. 근데 로봇이 진화하고 있다. 예전의 로봇은 어떤 반복적인 작업을 그냥 주야장천 실수 없이 하는 그런 기계였다면, 요즘의 로봇은 스스로 판단해서 인간이 일일이 프로그램해 주지 않아도 어떤 정도의 상황이 벌어지면 자기가 스스로 판단해서 인간에게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이런 수준으로 발전을 하고 있다. A.I. 도움이 크다. 그래서 A.I.의 도움을 받은 로봇이라면, 우리가 상상 속에서 했던 일들이 이제는 기계가 할 수 있겠다. 예전에는 인간이 꼭 있어야 했었던 많은 일들이 기계로 대체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그럼 산업이 바뀌는 거 아닌가? 라고 해서 4차 산업혁명의 한 부분이 될 수 있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다. 

Q 로봇을 분리할 때 보면 산업용 로봇, 서비스 로봇, 협동 로봇, 개념이 다양하게 있는 거로 알고 있다. 교수님이 직접 하고 계시는 휴머노이드 로봇(인간형 로봇)까지, 각각 간단하게 설명을 부탁드리겠다. 

A 로봇을 크게 분류할 때 전문가들은 '산업 제조용 로봇'과 '일반 서비스 로봇' 이렇게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한다. 그래서 제조용 로봇은 오래된 학문이고, 지금도 많이 쓰이고 있다. 그런데 4차 산업혁명의 요소라고 불리는 서비스용 로봇, 즉 식당에서 음식을 나른다든가, 요리를 한다든가, 커피를 만든다든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서비스라고 생각했던 그런 영역에 로봇들이 하나둘씩 도입되고 있는데, 그런 것을 서비스용 로봇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영화 속에서 보여줬던 장면들을 지금 서비스용 로봇들이 하나하나 실현해나가는 중이다. 그런데 이 서비스용 로봇에서 요즘 최근 유행이 협동로봇이 많이 활약하고 있다. 협동로봇은 인간과 같이 일하는 로봇이다. 사실 로봇이 어떤 한 부분의 일을 전부 다 한다? 이건 너무 어렵다. 그랬을 때 인간은 하기 싫어하는 귀찮아하는 약간의 일들을 로봇들이 보조해주는 거다. 그래서 인간의 생산성도 높이면서, 로봇과 함께 일하는 이런 모습, 공존하고, 분업하고, 협업하는 모습. 이런 것들을 협동로봇들이 해내고 있다. 보기엔 그냥 로봇 팔 하나 정도로 보일 거다. 근데 예전 로봇과는 좀 내부적으로 많이 다르다. 그리고 제가 하는 인간형 로봇은 말 그대로 SF영화에서 나왔던 두 다리로 걷는 그런 로봇들, 그런 거를 제가 전공을 하고 있다. 먼 미래를 준비하고 있고, 아직은 상업화되지는 않고 있는, 학문적인 영역이라고 보셔도 될 것 같다.

Q 영화에선 이미 구현돼 있다.

A 컴퓨터 그래픽이다. 그것을 지금 실제 생활에서 만들어내기엔 너무 어렵고, 만든다고 하더라도 단가가 너무 비싸다. 상업화하기엔 좀 이르다. 그런데 언젠가는 쓰일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기술을 계속 축적해나가는 중이다.

Q 산업용 로봇을 지금 설명해주셨는데, 우리나라가 근로자 1만 명당 산업용 로봇 대수가 전 세계 1위라고 한다. 깜짝 놀랐다. 그런데 로봇 만드는 기술은 그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일본에 의존도가 크다고 들었다. 왜 이렇습니까? 

A 지금 1등이라고 했던 것은 대부분은 산업용 제조용 로봇이 차지하고 있다. 공장에서 로봇들이 굉장히 많이 쓰이고 있고, 특히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이런 것을 생산하는 대기업들 공장에 로봇들이 대부분 일을 하고 있다. 그 대수가 굉장히 많은 거다. 근데 그 제조용 로봇들은 일본에서 1970년대부터 해왔던 것이라서 선두주자라고 봐야 한다. 그러다 보니 따라가는 추격자의 형태를 띠고 있는데 근데 요즘 양상은 바뀌고 있다. 예전 일본 로봇들은 제조용 옛날 로봇이고, 4차 산업용 로봇들은 지금 다르게 만들어지고 있다. 그래서 미래의 형태 로봇들은 우리가 더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하고 있다. 점점 양상이 바뀌고 있는 중이라고 보셔도 될 것 같다. 

Q 인간형 로봇 개발의 선구자이시다. 아직 멀었다고 하셨는데, 현재 수준은 어느 정도까지 와 있는지, 그리고 영화에서 보면 인간형 로봇이 협동로봇 개념에서 더 발전해버리면 인간이 로봇에게 소외를 당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A SF영화에서 많이 하고 있다. 그런데 좀 안심하셔도 되는 게 아직 기술이 그렇게 뛰어나진 않다. 근데 내일모레의 얘기는 아니고, 몇십 년 뒤의 얘기다. 인간이 소외당하는 위기, 이런 얘기는 먼 얘긴데, 그런데 로봇을 만들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로봇이 하기 어려운 게 정말 많다. 영화에서 보면 다 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특히 인간이 쉽게 하는 부분들은 로봇들이 굉장히 어려워하고 있다.

Q 뭡니까?

즉흥적인 거, 임기응변하는 거, 감성적인 거. 이런 인간 본연의 모습, 인간성이라고 불리는 이런 모습들을 로봇으로 만들어내는 게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느껴진다. 이건 제가 인간형 로봇을 하고 있지만 저런 건 진짜 어떻게 하지? 이런 생각이 든다.

Q A.I.가 따라가지 못해서 그런 겁니까?

A 인간이 생각보다 굉장히 뛰어난 존재인 게... 차를 준비해주셨는데 제가 한 번 마셔보겠다. (마셨습니다) 보지도 않고 컵에 차를 마시는 것, 진짜 어마어마한 일이다. 로봇한테 시키면 거의 못 할 작업이다. 사람은 보지도 않고 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하겠습니까? 손가락으로 느끼고, 근육에서 힘으로 느끼고 아 잡았구나 하는 것을 중추신경 중에서 대뇌를 뺀 소뇌, 간뇌, 척수, 이 단에서 이미 정보를 다 처리해서 근육에다 명령을 내려주고 있다. 이런 것들은 우리가 생각을 못 하고 있는 거다. 대뇌가 하는 게 아니니까. 근데 이 어마어마한 일을 로봇에게 시키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까 로봇들은 임기응변하는 능력이 굉장히 떨어진다. 계획된 일은 잘하는데, 24시간 일해 그러면 하루 24시간 일하는데 이렇게 즉흥적이고,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를 때 임기응변하면서, 수많은 변수를 다 자신감 있게 해내는, 이런 일들을 못 하고 있다. 또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즉흥적으로 판단하고, 직관적으로 느끼면서 결정을 하고, 이런 일들은 인간만의 영역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다.

그래서 이게 A.I.가 발전한다고 한들 이런 인간 본연의 모습까지 발전하려면 과연 얼마나 시간이 더 있어야 할까? 아주 막막하다. 이세돌을 바둑으로 이기는 게 쉬울 수 있는데, 이세돌 9단이 요리를 얼마나 잘하는지 모르겠지만, 이세돌과 라면 끓이기 대회를 한다. 그러면 진짜 어려울 수도 있다. 라면은 그냥 제가 즉흥적으로 생각이 든 거고, 이세돌은 정말 많은 일을 한다. 살아가기 위해서. 근데 그것들을 다 로봇이 이길 수 있을까? 그것도 아닌 거다. 그래서 로봇들의 한계와 특징들을 명확히 알고 있는 사람들일수록 미래 4차산업에서 인간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로봇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명확하게 알아서 이것을 분업과 협업의 형태로 잘 만드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시대를 리드할 거다. 이걸 ‘모라백의 역설’이라고 한다. 이름이 모라백인 로봇공학자의 개념인데, 인간이 잘하는 일을 로봇이 못한다. 또 로봇이 잘하는 일은 인간들이 잘하지 못한다. 이런 서로 간의 반대되는 성향을 갖고 있다고 보는 역설이다. 

Q 인간이 잘 할 수 있는 부분과 로봇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조화롭게 해나가는 것이라면, ‘인간은 필요가 없게 되고, 로봇이 다 하게 되는 거 아닌가’하는 막연한 공포를 가질 필요가 없겠다.

A 그런 생각이 어디서 오는지 알 것 같다. 왜냐면 로봇을 보여줄 때 어떤 데모 하나를 굉장히 잘하는 걸 보여준다. 우와, 인간들이 하기 어려운 걸 저렇게 잘해? 라고 하면, 그 장면을 보면 인간들도 유추를 잘하는 동물이다 보니까 유추를 한다. 저 일을 저렇게 잘하면 내 일도 뺏어가는 거 아닌가? 내 직업은 사라지는 거 아닌가? 저 일을 하는 그 직업은 사라지는 거 아닌가? 라고 유추를 한다. 그런데 너무 크게 확대해석하신 거다. 어떤 직업이든 일 하나가 아니다. 그런 일도 있겠지만, 일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가지 일을 하고 계신다. 그 여러 가지 일 중에 어떤 일은 로봇이 잘하고, 어떤 일은 인간이 잘한다. 그거를 명확하게 봐야 한다. 그러면 로봇이 잘하는 일은 로봇에게 넘겨줄 거다. 그게 4차 산업혁명이다. 그래서 로봇이 잘하는 일들, 특히 인간이 잘하지 못하는 일들을 잘한다. 그러면 인간이 잘하지 못하고, 귀찮고, 싫어하는 일을 로봇에게 주면, 인간들은 더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다. 생산성이 향상되는 거다. 그래서 로봇과 인간이 같이 일하는 이런 시스템을 누가 잘 만드는가, 여기에 사업 BM, 좋은 BM이 만들어지는 핵심이 있다.

Q 교수님께서는 인터뷰에서 10년에서 20년이면 로봇과 함께하는 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하셨다. 로봇과 함께하는 세상, 우리가 어떻게 그려보면 되겠습니까?

A 이게 단계별로 올 텐데, 특히 이제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겪으면서 속도가 빨라졌다. 투자도 굉장히 많아졌고 로봇이 비대면 서비스의 어찌 보면 최대 수혜자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굉장히 개발속도가 빨라졌고, 투자도 많아졌다. 그런데 이 단계별로 볼 때, 일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되면 바퀴 달린 로봇들을 많이 보실 거다. 영화에서 보듯이 두 다리로 걷는 건 먼 얘기고, 일단 지금 바퀴 달린 로봇들이 서비스하는 것을 겪으실 거다. 그리고 그 바퀴 달린 로봇들 서비스의 편안함을 느끼실 거다. 특히 비대면이 어떤 때에 사람에게 굉장히 편안함을 주는지 우리가 깨달아버렸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 거기에 로봇들이 들어갈 거다. 그게 이제 1단계일 것 같다. 그리고서 그 산업이 어느 정도 커지면 투자가 많아지고, 단가가 낮아지고, 이런 산업화의 사이클을 타버리면 그다음부터는 우리가 좀 더 더 많은 영역에서 로봇을 쓸 수 있는 그런 산업적인 업그레이드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래서 제가 준비하는 관절형 로봇들, 그래서 바퀴 달리면 지형이 이제 갈 수 있는 곳이 한계가 있다. 지형의 한계를 벗어나서 계단을 오를 수도 있고, 험지를 갈 수도 있는 이런 로봇들을 쓸 수 있는 그런 것으로 진화할 거다. 일단 2022년, 2023년에는 주변에 바퀴로 돌아다니면서 무언가 서비스를 하는 그런 로봇들을 보시게 될 거다.

Q 며칠 전에 TV에서 고기를 굽는 로봇을 봤다.

A 치킨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가장 어려운 부분은 아무래도 치킨을 튀기는 작업이다. 위험하고 어렵고, 그래서 좀 꺼리시는데, 그런 부분들은 로봇이 대처하기 굉장히 좋기 때문에 지금 굉장히 로봇들이 닭을 많이 튀기고 있다. 이런 식으로 어떤 직업 중에 어떤 일은 사람이 하기 어려운데, 그럼 로봇팔을 거기다 써볼까? 라고 상상을 해보시면 새로운 비즈니스가 될 수 있다.

Q 고대시대에 가축들과 공존하는 세상, 농경사회에서 힘든 일들을 가축들이 해주고 했던 것과 같은 역할을 로봇이 하게 되는 겁니까?

A 예전에 쟁기로 사람 스스로 밭을 갈다가 소의 힘을 이용해서 갈았더니 더 생산성이 높아졌다. 이거와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 내가 혼자 치킨집을 운영할 때 너무 닭 튀기는 게 힘들었는데, 로봇을 사용하니까 나는 손님들을 더 좋은 서비스로 상대할 수 있어. 그래서 더 좋은 비즈니스가 되고 있어. 이런 식의 형태만 바뀌었을 뿐이지 똑같다.

Q 로봇에 대한 불안감은 일자리 문제가 제일 심각한 것 같다.

A 사실은 일자리 문제가 더 두려운 얘기다. 그러면 로봇이 일자리를 얼마나 뺏어 가는가? 이게 정치권에서 관심을 많이 기울여주셔야 하는 얘기다. 냉정히 말하면, 어느 정도 일자리를 로봇이 침입해 들어가는 거는 팩트다. 그런데 사람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인가? 아닐 수도 있다. 왜냐면 로봇으로 인해서 생겨나는 일자리가 우리가 상상을 못 해서 그렇지 더 많을 수 있다.

예를 들자면, 로봇을 가지고 사용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 그럼 누가 책임져야 합니까? 이런 생각을 하는 거다. 그럼 보험업계도 달라져야 한다. 그리고 로봇은 기곈데 그럼 만들면 계속 작동을 하는가? 고장이 나면 누군가 수리도 해줘야 하는데, 이런 생각까지 해야 한다. 자동차가 하나 등장하면서 자동차 만드는 직업만 생겼나요? 자동차 카센터도 필요하다. 수리, 보험, 자동차를 이용한 별의별 직업군들이 생기는 거다. 가장 대표적인 건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 하나 생겨서 여기서 만든 일자리가 얼마나 많겠습니까. 스마트폰 만드는 애플이나 삼성만 생각하시는데, 그런 게 아니다. 판교만 가더라도 가히 스마트폰 가지고 일하고, 스마트폰을 위해서 이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이 수만 명이고, 그런 회사가 수천 개다. 만약 이게 안 나왔으면 어땠겠습니까?

그런 생각을 해보시라. 그러면 로봇이 등장하면 어떤 일이 만들어질까를 더 고민하는 게 더 건설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모습이다. 로봇 때문에 일자리를 뺏긴다? 이거 어떡하지? 로봇을 만들면 안 되겠네... 보다는 로봇이 들어오면서 일자리가 없어지는 게 아니라 변화한다고 생각하시는 게 더 좋은 시각일 거다. 그래서 인간의 일자리 형태가 로봇으로 인해 좀 바뀔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바뀌었고, 컴퓨터로 인해 바뀌었듯이. 안 그랬으면 지금 문명이 만들어질 수가 없다. 이런 기계문명이 계속 발전하면서 인간의 직업은 계속 바뀌어왔고, 계속 늘어났는데, 이것을 로봇이라고 전혀 별종으로 취급을 해서 하느냐, 아니다. 로봇도 인간 문명 발달의 하나의 부분일 뿐이고, 그런 현상 중에 똑같은 현상일 뿐이다.








박용진 ‘삼성생명법’ 추진...“이재용, 아버지 벗어나 새시대 가야”
[폴리뉴스 한지희 기자]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른바 ‘삼성생명법’(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 심사가 본격 돌입 됐다. 그는 동시에 지난 8월 전당대회 이후 잠잠했던 인터뷰 등 전방위적 활동을 예고했다. 박 의원은 “법이 있는데 삼성만 안 지키고 있다”며 “이재용 회장은 아버지를 벗어나서 새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발의 취지를 밝혔다. ’자산운용 한도 산정 방식 기준 정립’ ‘초과보유주식 의결권 제한’ 등 해당 법안은 보험사가 다른 회사 채권 또는 주식을 보유하는 경우 그 금액이 자기자본 혹은 총자산 일정 비율을 초과하지 않도록 규제하는 보험업법 제 106조 자산운용의 방법 및 비율에 관한 개정안으로 지난 20대 국회 후반기 2018년 7월 최초 발의되었지만 임기만료폐기되고 21대국회 전반기 재발의됐다. ‘삼성생명법’의 골자는 보험업법 상 투자대상에 따른 자산운용 규제 3%(동일한 개인 또는 법인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 산정 방식 대한 기준 정립이다. 박 의원은 현행 법상엔 별도로 규정 마련이 되어있지 않은 점을 지적하고 자기자본의 경우 ‘시가’로, 주식 또는 채권의 보유금액인 경우엔 ‘취득원가’로 기준을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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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김상준 기자] "여름철이면 생각나는 바다. 우리 모두가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환기하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공감해 환경보호를 실천하도록 KT&G도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지구 표면 2/3 이상을 차지하며 30만여 종의 생물이 살고 있다는 생명의 보고, 바다! 특히 여름철, 휴가를 갈곳으로 가장 먼저 떠올리곤 합니다. 2015년 세계자연기금(WWF)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바다의 자산 가치는 24조달러(2경9000조) 이상입니다. 휴가철에 보는 아름다운 경관뿐만 아니라 경제적 자산으로서도 바다는 매우 소중하고 가치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소중한 바다가 환경오염으로 인해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일회용품 소비가 급증하면서 해양 쓰레기로 인한 생태계 피해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여러 단체가 바다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KT&G 역시 '바다환경 지키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KT&는 2022년해양환경공단, 사단법인,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과 함께 바다를 지키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협약은 올해 다양한 해양 환경 활동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해양 오염 심각지역 실태조사

[카드뉴스] 팽팽한 찬반 논란의 '지역상권법'…뭐길래

[폴리뉴스 김미현 기자]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지역상권법)’제정을 놓고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붙고 있습니다. 이 법은 지역상생구역이나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에 스타벅스 같은 대기업 계열 점포의 출점을 제한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대상은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과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 등에 포함되지 않아 규제를 받지 않는 대기업입니다. 법안이 시행될 경우대기업이 운영하는 직영 점포의 신규 매장을 열기 위해서는 지역상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임대료 상승에 따른 소상공인의 내몰림 현상(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막고자 마련됐습니다. 복합 쇼핑몰이 들어오면 주변 임대료가 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떨어뜨리는 과도한 중복 규제라고 반발에 나섰습니다. 또 재산권과 영업의 자유를 침해하는데다 대기업 프랜차이즈보다 자영업체의 고용률이 낮아질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상권의 특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당 법안의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소상공인과 대기업 모두'상생'을 이룰 수 있는정책이 절실한 때입니다.


[이태원 참사] 유족, 24일만 첫 통곡의 기자회견...“우리가 반정부세력이냐...윤 대통령, 내 아이 돌려달라” 절규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이 참사 발생한 지 24일 만인 22일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유족들은 참사 이후 정부가 유족들의 만남을 지원하지 않는 등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며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대회실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입장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유족들은 1시간30분 가량 진행된 회견내내 통곡하며 몸을 가누기 힘들어 했다. 희생자 이남훈의 어머니 A씨는 아들의 사망진단서를 들어보이며 “사망일시 ‘추정’, 사망장소 이태원 거리 노상, 사인은 ‘미상’이라고 쓰여 있다. 어떻게 부모가 내 자식이 죽었는데 사인도, 시간도, 제대로 된 사망 장소도 알지 못하고 내 자식을 어떻게 떠나 보내나”라며 “어떤 순간에 죽음에 이르렀는지, 누군가 도와줘 심폐소생술이라도 받았는지, 병원 이송 도중 사망했는지 이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나”라고 토로했다. A씨는 “무슨 꿍꿍이, 무슨 생각으로 우리 아이들 시신을 경기도 외곽으로 뿔뿔이 흩어놓았나”라며 “이태원 근처 큰 의료시설에 최소 20~30명이라도 모여있었다면 이런 의구심은 하지 않겠다. 무엇이 두려워 이런 어처구니 없는 지시를 내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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