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

[폴리뉴스 백성진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23일 최근 치솟은 대출금리와 관련해 금감원이 은행의 금리 산정과 운영이 합리적으로 이뤄지는지 점검하기로 한 것과 관련 "은행 예대금리차가 매우 크게 벌어져 있다"며 "현재 그 이유가 뭔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금감원장-증권사 CEO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금감원이 대출금리와 관련해 은행의 금리 산정 체계를 점검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이번 주 한국은행의 금리 조정이 예상돼 은행 예대금리차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금리는 정책금리와 시장 수급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지만, 현재 예대금리차가 커지고 있는 만큼 정부가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은행 수익성은 예대금리차와 직결돼 있고, 또 은행 산업 자체도 기본적으로 정부에 의한 '규제 산업'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며 "따라서 정부는 과도한 금리차 또는 과도하게 축소되는 금리차와 관련해 기본 모범규준에 따라 합리적으로 금리가 결정되고 있는지 들여다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만약 금리 결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개선여지가 없는지도 살펴볼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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