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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쓴소리 “열린민주당 합당 반대로 가고 있어...조국의 강 건너는 게 과제”

"이번 선거 관건은 누가 중도의 마음을 얻느냐"
"민주당 선대위, 2~3주간 우왕좌왕 아무것도 안 했다" 비판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민주당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선거의 관건은 누가 중도의 마음을 얻느냐인데, 그중에 우리한테 주어진 과제 중에 큰 것은 결국은 조국의 강을 확실히 건넜냐"라고 밝혔다.

‘미스터 쓴소리’ ‘소신파’로 불리는 조 의원은 23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중도층이 민주당에서 멀어져가기 시작한 기점이 언제인가를 생각해보면, 아직도 조국 사태를 못 턴 거 아니냐는 지적들이 나온다'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한테 아직) 얘기하기 전이다. 그런데 뭐 아시지 않을까"라면서도 "골수 지지자들이 국민의힘으로 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열린민주당과 합당 추진에 대해서는 “중도로 가야 하는데 왼쪽으로 가고 있다. 반대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건 선거 막바지에 할 일이지, 지금 국민들 보시기에 ‘그러면 민주당이 또 공고해지지 않느냐’ 걱정하는 방향이다”라고 밝혔다.

'중도 유권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털고 가야 할 부분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이재명이 되면 민주당이 또 여당이 될 것이고, 민주당은 아직도 170석 정도의 압도적인 의석을 갖고 있는데 그러면 지난 6년 동안 민주당이 보여왔던 독선을 되풀이할 거 아닌가. 좀 지긋지긋했다. ‘그거 보기 싫다’는 생각을 하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재명은 괜찮은데 민주당은 싫다는 그런 대목이 아닐까 싶다”고 추측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9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금은 인물을 비교하면 이재명이 낫긴 한데 민주당이 싫다, 부족하다는 분들이 꽤 있다”며 “저희가 설득해 같이 갈 수 있도록 요청드리면 결국 선거 때 선택받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조 의원은 "그러니까 그런 걱정하지 말라고 말뿐만이 아니고, 실증적으로 느끼실 수 있게 해드려야 된다"며 "실증적으로 느끼실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정말 비상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선대위 관련해서는 "용광로·매머드 선대위 하면서 160명 넘는 의원들을 전부 선대위에 다 포진시켰다"며 "공동본부장, 부본부장, 무슨 위원장 이렇게 인선하다 보니까 각자 타이틀을 하나씩 받았는데, 자기 권한·책임이 뭔지 뭔 일이 생겼을 때 누구한테 연락을 해야 되는지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명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 그렇게 우왕좌왕한 일이 2, 3주간 일어났다. 공동이 너무 많았다"며 "그동안에 우리 선대위 문제는 뭘 잘못한 게 아니고. 아무것도 안 한 거였다"고 질타했다.

또 "선대위가 기동력 있고 효율적이고 움직이기 위해서는 핵심 전략단위가 기민하게 돌아가게 되는데, MB 때 보면 이중구조로 이뤄져 있었다"며 "고위 전략회의체가 있었고, 여기에 후보가 있었다. 그리고 실무 고위회의체가 있어 일정과 메시지, 대응 기조 같은 게 다 이뤄졌다. 우리도 이런 식으로 되는 것이 적절하지 않나 싶다"고 의견을 밝혔다.

김유경 기자

국회 출입하면서 국민의힘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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