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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발표회] 李 “루스벨트처럼 큰 정부” vs 尹 “전문가와 과학 존중, 권한 위임”

이재명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힘을 실어주며 분배를 강화하겠다”
윤석열 “정부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분명히 하겠다”
尹, 프롬프터 문제로 연설 전 ‘2분 침묵’ ‘도리도리’ 해프닝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미래 비전과 국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윤 후보는 연설을 하기 앞서 2분가량 침묵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TV조선이 주최하는 '대선후보 국가정책발표회'에서 이 후보는 ‘큰 정부’, 윤 후보는 ‘작은 정부’ 지향하에 각자의 구상을 발표했다.

이재명 “기회총량이 줄어드는 저성장 시대…성장 회복해야”

이 후보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뉴딜정책을 언급하며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힘을 실어주고 분배를 강화하고 국가 역할을 확대하는 등 완전히 반대로 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질적으로 완전히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 새로운 시대, 희망이 있는 시대, 지속 가능한 시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신재생에너지 체제로의 대전환을 위한 기초과학·첨단기술에 대한 국가의 투자와 지원, 신재생에너지 생산·판매 인프라 구축, 디지털 전환 관련 미래형 인재 완성 등의 제시했다.

이 후보는 "위기 속에는 반드시 기회의 요소가 있다"며 "이 요소를 잘 활용해서 위기 국면을 잘 관리하면, 다른 나라보다 반 발짝 앞서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국가로 갈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청년세대에 대해 “안타깝게도 기회총량이 줄어드는 저성장 시대를 맞으면서 우리 청년 세대들은 경쟁에서 지면 탈락해야 하는 어쩌면 도태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게 된 것 같다”며 “공정한 경쟁도 중요하지만, 좀 더 직설적으로 얘기하면 성장 회복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사회로 가야 한다고 결론을 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성세대가 누렸던 7%, 10%에 이르는 고도성장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0%대 어쩌면 나중에 맞게 될 마이너스 성장을 넘어서는 적정 성장으로 회복할 길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 “최고의 인재‧전문가에 권한 위임하는 시스템”

윤 후보는 "대통령이 된다면 정부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자유를 지키기 위한 것이고 자유는 정부 권력에 한계를 그어주는 것"이라면서도 "승자 독식은 자유민주주의가 아니고, 자유를 지키기 위한 연대와 책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리더십의 요체는 사람을 잘 알고 잘 쓰는 '지인(知人)'과 '용인(用人)'에 있다"라며 "대통령이 되면 최고의 인재, 최고의 전문가에 권한을 위임하고 그들을 믿고 일을 맡기는 시스템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차기 정부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코로나 극복, 일자리 창출, 부동산 안정에 있어 이념이 아니라 철저히 시장과 전문가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과학의 영역을 존중할 거"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재를 모시는데 내편, 네편을 가리지 않는 대신 국정의 최고 책임은 오롯이 저의 몫으로 돌리겠다"라며 "지금껏 살아온 것처럼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고 국민에게 충성한다는 신념으로 국민에 대한 무한책임을 지겠다"리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복지는 국가의 필수적인 책임"이라면서, 취약계층 복지 강화, 아동·청소년 보육 및 교육 국가 책임제를 언급했다. 이어 "모두가 공정한 출발선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정한 입시·채용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윤 후보는 연설을 하기 앞서 연설문을 띄우는 프롬프터 문제로 입을 떼지 못한 채 당황한 듯 고개를 좌우로 두리번거리는 '도리도리'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유경 기자

국회 출입하면서 국민의힘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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