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차 수사 결과 발표해야 이재명 박스권에서 벗어날 것’

유인태 국회국민통합위원회 정치분과위원장이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개헌과 정치개혁 방안 및 여·야의 조속한 합의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9.7 <사진=연합뉴스>
▲ 유인태 국회국민통합위원회 정치분과위원장이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개헌과 정치개혁 방안 및 여·야의 조속한 합의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9.7 <사진=연합뉴스>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 정체 현상에 대해 ‘대장동 의혹’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유 전 사무총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역임했으며, 현 정부 출범 이후에는 국회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유 전 총장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후보의 지지율이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원인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에 “대장동의 의혹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어쨌든 돈 잔치판이 벌어졌는데 과연 이재명 후보가 거기서부터 자유롭겠냐, 이런 의혹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어쨌든 지금 수사 결과가 나와서 저게 좀 풀려야 저는 이렇게 조금 현재 박스권에서 벗어나든지 그렇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검찰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1차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 이 후보의 지지율 정체 현상이 변화할 수 있다는 것. 

덧붙여 “(이 후보는) 굉장히 억울하다고 한다. 난 깨끗하다. 그리고 설계도 그 당시 상황에서는 잘했다. 이런 주장이 어느 정도 좀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면 박빙의 싸움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낮은 지지율도 언급했다. 유 전 총장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될 때를 보면, 그때는 후보 지지율은 10%대 였다”면서 “이회창 후보는 거의 50% 가까웠다.‘고 말했다. 

‘역전’을 하기에 시간은 충분하다는 뜻이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구원 등판론’과 관련해서는 선을 그었다. 

유 전 총장은 ”“경선 때 이해찬 전 대표가 상대 힘을 실어줬고 이재명 후보하고 수시로 통화할 수 있는 사람 중에 하나”라면서 “조언해 주고 고쳐야 할 게 있으면 고치면 되지 뭘 정면에 나서느냐”고 이야기했다. 

유 전 총장은 “이해찬 대표가 별로 중도 확장에는 이렇게 주특기가 아니다”는 말을 덧붙여 ‘이해찬 구원 등판’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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