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맞닥뜨린 첫 번째 큰 고비, 후보요인 아니다 이재명이 윤석열보다 낫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율이 정체현상을 보이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약 10%포인트 내외로 뒤지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심각한 양상”으로 진단하며 위기감을 나타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 지지율 정체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자 “민주당내 많은 분들이 위기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그런 인식의 공감대 속에서 여러 가지 흐름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전날 비례의원과 만나 민주당 선대위의 문제를 지적한 것과 관련해 “현재가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고, 선거를 하다 보면 여러 차례 고비가 있다. 이건 여야 공히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민주당이 맞닥뜨린 첫 번째 큰 고비라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 한다”고 양 전 원장의 인식에 일정 공감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실무 코어그룹’이나 컨트롤타워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공감을 표하고 “선거는 절박한 사람이 이긴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절박하게 선거에 임하느냐의 태도가 절반 이상”이라며 “저는 2012년 지는 선거와 2017년 이기는 선거를 관찰해보면 양 선거에서 중요한 차이가 있다. 조금 과장하면 질 때는 국회의원들이 모두 여의도에 다 있다”고 의원들이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많은 의원들이 움직이지 않는 부분이 후보 요인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윤 의원은 “이재명 후보요인이라고 생각진 않는다. 선대위가 스스로 풀어가야 될 과제”라며 “후보요인을 보면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보다 훨씬 더 유리한 게 많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선거에서는 사실 묘수는 없다. 사실. 기본에 충실한 게 가장 훌륭한 전략”이라며 “지금은 말로만 하는 평론이 중요한 게 아니라 현장에서 실천하는 것, 저를 비롯한 민주당 구성원 모두가 현장에서 제대로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전 대표나 양정철 전 원장 등판론에 대해선 “그 두 분이 나설지에 대해 제가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 선대위와 후보께서 판단하실 영역”이라고 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힘에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후보 선대위에 참여하는 것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5번 의원이 됐는데 5번 모두가 비례대표로만 됐다. 이해찬 전 대표는 국회의원 7번을 모두 지역구에서만 됐다”며 “선거판에서 지역구와 비례는 비교불가”라고 이 전 대표의 등판이 필요하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윤석열 후보가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 과거 민주당 진영 인사 영입을 추진하는데 대해 “야박하게 들리겠지만 지금 거론되는 분들의 면면을 보면 대체적으로 선거에서 패배했던 패장들이거나 정치적 배신하셨던 분들”이라며 “그분들의 공통점은 반문이라는 것 말고 뭐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선거 시기에 선대위가 외부인사를 모신다는 것은 그분들이 국민 이익과 국민들 대변한다는 느낌이 들어야 되는 것 아니겠나? 지금 거론되는 분들이 과연 진정으로 국민들을 대변하는지를 자문해보면 답이 나온다”며 “고 생각합니다.

이어 “선거는 네거티브로 되는 건 아니다. 스스로 빛을 내야 한다.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스스로 빛을 못 낸다. 오로지 반문 프레임 밖에 없다”며 “네거티브로 일시적으로 인기를 끌 순 있겠지만 지속되긴 힘들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갖는 가장 큰 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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