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결국 당에 도움 줄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이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영입 추진’에 대해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한길 전 대표 영입 추진설’이 익명으로 보도된 것과 관련해 ‘사실’임을 시인했다. 권 의원은 총괄선대본부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다. 

5일 서울시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출됐다. 사진은 지난 7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에게 입당원서를 제출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5일 서울시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출됐다. 사진은 지난 7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에게 입당원서를 제출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권 의원은 “(김 전 대표측이) 윤석열 후보 측과 계속해서 경선 과정에서도 혹은 그 이전 에도 교류를 했던 걸로 듣고 있다.”면서 “선대위 구성에 합류한다면 중도확장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고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가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위원장 후보로서 (자격이)충분하다.”면서도 “실제 임명이 될지는 당연히 아직 모른다.”며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국민통합위원회는 굉장히 의미가 있다.”는 말로 김 전 대표의 위원장 수락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홍준표 의원과 관련해서는 “당을 계속해서 지켜오고 당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정치인”이라면서 “결국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불편한 관계이지만 결국 선대위에 홍 의원이 합류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한편 김 전 민주당 대표는 2016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탈당 당시 김 전 대표는 “계파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그런 정치 말고, 비리와 갑질과 막말로 얼룩진 그런 정치 말고, 그래서 국민에게 손가락질 당하는 그런 정치 말고, 이제는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정치로 변해야 한다.”며 ‘친문’ 계파 정치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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