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에 목소리를 내자 당내 탄핵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당원들은 "2030 표심이 자신에게 있다고 홍보하며, 자기 권력에만 관심있다"라며 당 게시판에 '당원 소환'을 요구하고 있다.
12일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는 "2030 핑계로 자리 사냥꾼이다. 설치지마라" "이준석 대표 탄핵합시다" "이준석 당원 소환에 동의한다" 등 비판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비판 글이 빗발치면서 지난 11일 오후 국민의힘 홈페이지는 서버 문제로 인해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비판이 나오는 이유는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후보가 선출되자 2030세대가 탈당했다는 점을 굳이 공개하며 당내 분란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그 배경에는 이준석 대표가 탈당 사례를 부각하며 '자신만이 2030 표심을 잡고 있으니, 이번 선거 주도권은 내가 가져가겠다'라는 의도로 행동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국민의힘 지지자 이모 씨(여성, 30대)는 "'비단주머니' 쇼하면서 은근히 윤석열 후보 깎고 자신만이 윤석열 후보 키운 것처럼 으스댄다"면서 "모든 공을 본인이 독차지하려 한다"라고 비판했다.
또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신의 공천권 확보를 위해 이번 선대위에 자신의 목소리를 내면서 당 내 인사들과 불협화음을 일으킨다는 불만이 당내 지지층에 쌓인 것으로 보인다.
즉 당 대표가 정권교체를 위해 후보를 도와야하지만, 2030 표를 지렛대로 자신의 '잿밥'에만 관심 있다는 분석이다.
한 작성자는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의 당무우선권에 대해 간섭하지 마시고, 방송출연 등에서 국민의힘당에 분탕질 하지마라"라고 적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11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이준석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 확보를 위해 찌질한 행보를 하고 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이준석이 계속 저렇게 윤석열 모가지(목) 잡고, 뒤통수 치고, 등에 칼 꽂고 하면 이준석 물러가라, 우리가 데모도 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를 탄핵할 수 있는 '당원소환제'를 꺼내 들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는 임기 시작 6개월 넘은 대표와 선출직 최고위원이 당헌·당규를 위반하거나 당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해당행위 등을 할 경우 소환할 수 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이 규정을 근거로 "(이준석 대표를)12월 11일이 되면 소환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6월 11일 선출돼 아직 소환대상은 아니다.
당원 소환이 실행되려면 전체 책임당원 20%, 시도당별 책임당원 10%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그 후 당원소환투표를 거쳐 전체 책임당원 3분의 1 이상이 투표해 반수 이상의 찬성표가 나와야 한다.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도 자신의 유튜브에서 "이준석 대표가 정권 교체의 최대 걸림돌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라며 전여옥 전 의원에 힘을 실어줬다.
그는 "국민의힘 당원들이 당원소환제를 통해서 이준석 대표를 물러나게 하자는 운동이 시작됐다"라며 이준석 대표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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