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대선 키워드 ‘정치보복’ 의미 담겨
역대 호감도 ‘박정희32.2%-노무현24%-문재인12.6%’

[출처=리얼미터]
▲ [출처=리얼미터]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차기 지도자 리더십 관련 여론조사결과 국민 10명 중 7명꼴로 ‘앞으로도 정치보복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정책과학원(원장 이병석 전 국회부의장)> 의뢰로 지난 10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치보복이 지속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이 73.2%, ‘아니다’라는 응답이 17.2%로 집계됐다. 

지역·연령·성별·이념성향 등 모든 계층에서 ‘그렇다’는 인식이 ‘아니다’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차기 대선에서 ‘정치보복’이 중요한 키워드로 볼 수 있다. 검찰총장 출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대한 야권 지지층의 기대심리가 ‘정치보복’과 관련이 있고 여권 지지층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도 이에 대한 반대급부라는 함의를 내포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역대 대통령 호감도 조사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 32.2%, 노무현 전 대통령 24.0%, 문재인 대통령 12.6%, 김대중 전 대통령 7.9%, 이명박 전 대통령 7.7%, 박근혜 전 대통령 2.7% 등이었고 이승만, 김영삼,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은 1% 내외였다. 가장 업적이 많은 대통령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47.9%), 김대중 전 대통령(15.4%), 문 대통령(11.5%), 노무현 전 대통령(7.2%) 순이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오는 3월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경쟁하는 상황을 상정한 가상대결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47.3%, 노 전 대통령 45.8%였다. 40대 이하 연령층 과반이 노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고 50대 이상 연령층 과반은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해 세대 간 차이를 보였다.

우리나라를 이끌 지도자가 갖춰야 할 자질에서는 ‘도덕성’이 29.8%, ‘미래비전’이 29.7%로 비슷했고 이어 ‘국민통합’(21.1%), ‘역사의식’(9.0%), ‘설득력’(1.6%) 등의 수준이었다. 한국 정치 수준에 대해 물은 결과 ‘3류 수준’이라는 응답이 41.0%, ‘2류 수준’은 29.7%, ‘4류 이하’는 22.2%였고 ‘1류 수준’이라는 응답은 4.0%였다.

한국의 언론 자유에 대해 ‘자유가 보장된다’는 응답은 51.0%, ‘보장되지 않는다’ 응답은 47.5%였다. 언론 자유가 보장되고 있다는 응답은 진보층(보장 69.3% 대 비보장 30.7%), 광주·전라(68.8% 대 비보장 29.8%), 40대(65.2% 대 비보장 34.8%)에서 높았고 언론 자유가 보장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대구·경북(61.5% 대 38.5%)에서 높게 집계됐다.

정치가 사회 갈등의 관계에 대해 물은 결과 ‘정치가 사회갈등을 부추긴다’는 의견이 80.0%로 다수였고 ‘사회가 정치갈등을 부추긴다’는 응답은 15.1%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유선(10%)·무선(90%)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